[국제]차이나모바일이 美정부의 새로운 제재 대상되나 ... 미국 시장 진입 금지

차이나모바일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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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미국정부의 새로운 제재 대상이 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 상무부 산하의 미국통신정보관리청(NTIA)은 이날 이메일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 신청을 거부해야 한다고 밝혔다.

NTIA는 중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을 이용해서 스파이행위나 정보 수집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정부가 차이나모바일 지분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2011년 미국과 외국 사이의 국제 음성 서비스 개통을 신청했다. 미국 내 모바일 서비스 신청은 하지 않았다.

상무부 관계자는 “중국 차이나 모바일이 미국 시장에 들어오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이 커질 거”이라고 말했다.

티나 펠키 FCC 대변인은 “FCC가 NTIA의 자료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의 제재가 ZTE와 화웨이에 이어 차이나 모바일까지 확대되는 것을 보여준다. 지난달 28일 미국 하원은 ZTE와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가 미 국방부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지 못하게 하는 국방수권법 수정안을 찬성 359표, 반대 49표로 가결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차이나모바일 주가는 2.2% 떨어졌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