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 광고의 힘은 기술이다"...'애드 & 마케팅 테크 코리아 2018' 13일 개최

"애드테크, 광고의 힘은 기술이다"...'애드 & 마케팅 테크 코리아 2018' 13일 개최

혹시 최근 인터넷에서 여름 휴가용 물품을 검색하고 또 쇼핑몰에서 이를 구매했다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기술적인 광고 즉 애드테크의 도움 혹은 영향을 받았을 것이 분명하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광고 시장에서 ‘애드테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예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다양한 디지털 광고 플랫폼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플랫폼들은 특히 모바일 광고가 기반인데, 기존 전통 온라인이나 디지털 광고 시장에 비해 효율적인 매체 구매와 빅데이터를 무기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존 다양한 플레이어들(디지털에이전시, 미디어랩 등)이 애드 테크를 중심으로 그 업무 영역과 역할을 재편하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력을 앞세운, 지금과는 다른 형태의 광고와 마케팅 플랫폼 사업자들이 속속 출현하고 있다.

더불어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외국계 광고 플랫폼 사업자들이 국내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국내 토종 플랫폼 사업자들과 전통적인 디지털 광고시장 주도권을 놓고 경쟁 중이다.

애드테크 구조는 애드 네트워크 플랫폼인 애드익스체인지(ADX),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공급자 플랫폼(SSP), 수요자 플랫폼(DSP) 등으로 이뤄진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이다.애드테크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이 원하는 광고를 제공하기 때문에 데이터 확보와 필요 정보를 추출하는 과정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페이스북에 들어가면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분야 광고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인구통계, 관심사, 지역 등 토대로 맞춤타깃 또는 핵심타깃을 선정해 광고한다.

페이스북은 데이터 관리 플랫폼 중심으로 사용자를 분석, 프로그래매틱이라는 자동화 프로그램 방식으로 최적화된 광고를 노출시키고 있다. 프로그래매틱은 미리 설정한 알고리즘을 토대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광고주는 광고 전달 과정에서 다양하고 적합한 타깃에 맞춤광고를 신속하게 내보낼 수 있어 광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광고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렇게 광고 시장은 모바일 시대를 맞아 빠른 속도로 기술 주도 시장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구체적인 플레이어 역할과 기술 광고의 투명성 및 광고주와 소비자 이익과 권익 등에 대한 담론 형성이 미흡하다. 또 외국계 애드테크 기업과 국내 토종 기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기술 이해와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 견해다.

광고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에 전자신문은 '애드테크 & 마케팅 테크 코리아 2018'을 오는 13일 서울 강남역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전에 모바일 시대 Driven Marketing, 블록체인 기술과 토큰 이코노미 광고 비즈니스의 판을 바꾸다, 옴니채널 마케팅과 TV광고의 미래 - 프로그래머틱 TV라는 주제로 모비데이즈의 이광수 대표, 애드포스 홍준 대표 그리고 온우리DMC 양준모 대표가 각각 발표에 나선다.

오후 첫번째 세션은 모바일 마케팅의 잠자는 거인을 깨우다 - Reinstall과 Cross Device Measurement 2.0의 시작, 데이터 기반 고객 리타깃팅 및 신규 고객 창출전략, 마케팅 Funnel 단계별 데이터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튠 윤거성 이사, 와이더플래닛 김재웅 CBO, 모비데이즈 조현호 그룹장이 발표한다.

오후 두번째 세션에서는 진화하는 네이티브애드, 그 다음은?, "GDPR, 어떻게 대응하시겠습니까?"라는 주제로 데이블 백승국 이사, 법무법인 율촌의 김선희 변호사가 각각 발표 예정이다.

이번 콘퍼런스는 향후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이 광고판을 어떻게 바꾸게 될 지, 또 데이터 기반 광고/마케팅 기술을 비롯한 애드테크의 다양한 기술들이 어떻게 변화할지, TV광고는 프로그래매틱에 어떻게 포섭될 지, 네이티브 광고는 어떻게 최적화되고 또 자동화 될 수 있을지 등 흥미로운 주제가 가득하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정(GDPR)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등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전자신문 홈페이지(http://conference.etnews.com/conference_view.html?serial=59)를 방문하면 된다.
 
조성묵기자 csmo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