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각종 술접대로 극심한 우울증…어머니 제삿날에도 술접대 '눈물'

사진=JTBC캡쳐
사진=JTBC캡쳐

고 장자연이 숨지기 직전까지 각종 술 접대로 힘들어하면서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장자연이 숨지기 전까지 연락을 했다던 지인 A씨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A씨는 "장자연이 각종 술접대로 힘들어했다"며 "소속사 대표의 술접대 강요로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고 말했다.

 

이어 "장자연이 퀵으로 우울증 약을 받을 정도로 정신적 고통이 극심했다"며 "사건이 무혐의 처리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말아야 한다"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앞서 JTBC는 지난 1월 장자연이 어머니 기일에도 술접대를 강요받은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뉴스룸'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곳곳에 장씨가 술접대를 강요받았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특히 장자연은 어머니 기일에도 술접대를 강요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기록에는 장씨의 전 매니저가 "2008년 10월 장자연이 어머니 기일에도 술접대에 불려 나가 제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서러운 마음에 차 안에서 울었다"고 진술한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술접대가 있던 날 (장씨가) 미용실에서 머리 손질을 했는데 회사 비용으로 처리했다"는 내용에서 개인적 참석이 아닌, 회사 차원에서 이뤄진 술접대였다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

 

한편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에서는 '故 장자연의 한 맺힌 죽음의 진실을 밝혀주세요'라는 청원글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냈다. 이에 검찰은 장자연 사건을 재주사 중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