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빅데이터·블록체인, K-MOOC 묶음강좌로 듣는다

로봇·빅데이터·블록체인·클라우드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교육이 온라인 공개강좌(MOOC)로 제공된다.

교육부는 '2018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이하 K-MOOC) 묶음강좌' 5 묶음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묶음강좌는 특정분야 4~5개 강좌를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전문분야 체계적 학습을 위해 올해 처음 도입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어드밴스드 로보틱스', 서울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성균관대 '4차 산업혁명 스마트카', 세종사이버대 '블록체인', 한국과학기술원 '클라우드'가 선정됐다. 기초부터 고급단계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선정한 개별강좌 23개와 이번에 선정한 묶음강좌 5묶음(23개)을 신규 개발해 하반기부터 학습자에 제공할 예정이다.

≪ K-MOOC 묶음강좌 선정(5묶음) 현황(기관명 가나다순) ≫

서울과학기술대는 2017년 K-MOOC 강좌로 개발한 '로보틱스'의 심화과정으로 '어드밴스드 로보틱스' 강좌를 개발한다. 육·해·공 로봇(수중로봇, 모바일로봇, 휴머노이드로봇, 드론)에 대한 설계, 구동 원리, 제어기법 등의 학습과정을 제공한다.

서울대는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주제로 이론, 도구, 적용의 세 영역으로 묶음 교육과정을 구성한다. 데이터 마이닝, 인공지능, 머신러닝의 개념과 수학적 원리 이해,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실습, 사례중심의 응용강좌를 제공한다.

성균관대는 '스마트카'에 대한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 종사자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초기술부터 학부 및 전문가 수준의 차량용 통신 기술, 제어시스템까지 단계별로 강좌를 구성한다.

세종사이버대는 세종대, 한국정보보호학회, NSHC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정보보호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돕고,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활용 사례와 실습으로 실제 업무 적용 능력을 높이도록 강좌를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과학기술원은 SK와 협업해 대학 SW 공학 이론과 산업체의 현장 실무를 순차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새롭게 선정한 묶음강좌를 통해 학습자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체계·심층적으로 학습하고, 직무와 연계해 필요한 부분을 수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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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빅데이터·블록체인, K-MOOC 묶음강좌로 듣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