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을지연습 잠정 유예

정부가 올해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안보 정세와 한미 연합훈련 유예에 따라 을지연습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을지태극연습을 한다.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뿐만 아니라 테러, 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한 민관군 합동 훈련 모델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고히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프리덤가디언 연습 유예로 6월 계획됐던 태극연습을 후반기에 수행한다. 태극연습은 우리 군 단독 전국급 지휘소 연습이다. 올해 연습은 10월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하여 훈련효과를 높인다. 군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을 계획대로 시행한다. 연합훈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한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실에서 올해 예정된 을지연습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3층 합동브리핑실에서 올해 예정된 을지연습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발표했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