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로 이적한 호날두, 레알을 떠난 결정적 계기는 '1억 유로'?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쳐
사진=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스타그램 캡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이탈리아)로 이적했다.

 

유벤투스는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료 1억 유로(약 1천308억원)를 주고 호날두를 데려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2년 말까지 4년이다.

 

각종 비용 등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기본적으로 내놓는 액수만 3억4천만유로(약 4천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의 이적설은 지난 5월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직후부터 급속도로 퍼졌다. 이후에도 호날두가 라이벌 메시보다 턱없이 모자란 연봉에 불만을 품었고 레알 마드리드 측에서 약속했던 재계약 협상마저 진행하지 않으면서 마음이 떠났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가 이적을 결심한 때를 지난 1월로 잡았다. 호날두가 자신에게 붙여진 1억 유로(약 1,310억 원)의 바이아웃 금액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는 주장이다.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지난 1월 "만약 내 가치가 1억 유로라면, 이는 그들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호날두는 이미 1월에 이적을 결심했다. 그는 떠날 것이다"라며 "진실은 호날두가 레알의 꿈에서 깨어났다는 것이다"라고 호날두의 이적을 확신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