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시몬, '강변가요제'가 바꾼 인생…노래에 목숨 걸게 된 사연?

사진=KBS1캡쳐
사진=KBS1캡쳐

트로트 가수 진시몬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이 뜨겁다.

 

진시몬은 1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코너에서 패널로 출연해 트로트 꿈나무들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진시몬은 1989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캠퍼스에도 외로움이'라는 자작곡으로 입상하면서 가수의 길로 들어섰다. 그해 12월 '낯설은 아쉬움'이라는 록발라드로 1집을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진시몬은 지난 4월 방송된 ‘아침마당’에 출연해 데뷔 당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진행자 윤인구 아나운서는 진시몬에게 "제주도 출신 스타로 유명하다"고 물었다.

 

이에 진시몬은 "제주도는 섬이라서 강변가요제에 나가니 정말 난리가 났다"며 "어머니와 할머니가 대스타가 됐다. 심지어는 택시 타면 요금도 안 받을 정도였다. 부모님과 시장에 가면 덤도 주신다. 갈치가 정말 비싸다. 갈치 한 마리에 4~10만 원 가격이다. 내가 망설이니까 10만 원 갈치를 그냥 주더라"고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진시몬은 "원래는 법대 나왔다"며 "운명이란 것이 있더라. 사실은 신문 기자가 되고 싶어서 그쪽으로 공부를 했다. 중간에 강변가요제를 만나 운명이 바뀌었다. 난 계속 부정했다. 하고 싶은 일은 따로 있다는 생각을 가졌으나, 나이가 지나면서 '목숨 걸고 노래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