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페어, 암호화폐 콜드월렛 30만장 공급한다

키페어, 암호화폐 콜드월렛 30만장 공급한다

키페어가 하반기 암호화폐 지갑 '키월렛터치' 30만장 공급을 준비한다. 올해 개인용 암호화폐 지갑 공급확대에 이어 기업용 암호화폐 지갑까지 라인업을 늘려 뜨거운 콜드월렛 시장을 선도한다.

12일 키페어는 올해 하반기 암호화폐 전자지갑 키월렛터치 수요 증가 등 판매 확대를 위해 30만장 생산을 준비한다. 올해 상반기 제작한 1차 테스트 제품은 일반 사용자와 해외 크립토뱅크 등 폭발적 수요로 모두 판매에 성공했다.

이창근 키페어 대표는 “개인용 암호화폐 지갑이 해외 암호화폐공개(ICO)기업, 크립토뱅크 등을 통해 모두 판매됐으며 일부는 제품이 없어 판매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면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성장하면서 개인사용자, 기업 등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공급량을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키월렛터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스마트폰에 내장된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해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과 연동해 작동한다. 지문인식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였고 일반 신용카드와 동일한 형태로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아 반영구 사용도 가능하다. 키월렛터치를 분실해도 복구단어를 이용해 쉽게 개인키 복구 가능하다.

키페어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기업용 콜드월렛 지갑에 대한 기초 설계도 끝냈다. 기업용 제품은 물리적 보안칩을 병렬식으로 연결해 시스템 렉에 설치한다. 은행 개인금고와 같은 형태로 각자 개인키를 소프트웨어(SW)형태 서버에 두는 것이 아니라 콜드월렛(칩)에 보관한다. 물리적인 외부 저장 공간에 두는 일반 콜드월렛과 달리 기존 시스템 내부에 연결 가능해 보안과 거래 인프라 용이성까지 갖췄다.

이 대표는 “모든 암호화폐를 100% 콜드월렛에 보관하는 것은 중앙집권 형태 거래소는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현재 개발 중인 기업용 콜드월렛이 기존 거래소에 보안과 거래소 환경을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