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CEO]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 "제2의 도약 선언"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고등학교 2학년 때 도스용 백신 엔진을 개발했습니다. 그 정신을 생각하며 엔드포인트보안솔루션 '타키온'을 만들었습니다.”

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는 고등학생 때 타키온 이름을 붙인 백신엔진을 개발했다. 주 대표는 1997년 하우리 공동창업 멤버로 보안 업계에 입문했다. 2000년에 잉카인터넷을 설립, 인터넷 PC보안 영역을 개척했다.

그가 고등학생 때부터 백신에 관심을 보인 건 바이러스 피해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구매한 후 며칠 동안 개발한 프로그램이 '방랑자'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돼 모두 삭제됐다.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경험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백신에 관심을 기울였다.

잉카인터넷이 올해 내놓은 신제품 이름도 '타키온'이다. 주 대표는 고등학생 때를 떠올리며 잉카인터넷 제2 도약을 선언했다. 타키온은 '빛보다 빠르다'란 뜻이다. 기업 내 중요 데이터를 잠재 위협 요소로부터 안전하고 빠르게 보호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오늘의 CEO]주영흠 잉카인터넷 대표 "제2의 도약 선언"

잉카인터넷은 2010년 '엔프로텍트 AVS'로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시장에 진출했다. 제품 기능 향상과 악성코드 분석 기술을 연구했다. 2018년 안티바이러스 기술을 적용한 엔드포인트 전문 브랜드 '타키온'을 출시했다.

타키온은 엔드포인트부터 서버, 중앙 관리까지 망라해서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타키온은 EDR 기반 콘텐츠 악성코드 무해화(CDR), 셀렉트스캔, 데이터백업, 위협분석·대응 네 가지 콘셉트를 반영했다

주 대표는 “지난날 국가 차원 대형 사이버테러가 발생하면 전용 백신과 무료 치료 도구를 제공했다”면서 잉카인터넷 18년을 회상했다. 그는 “데이터가 중요해지면서 가정과 기업을 넘어 국가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이 감행된다”면서 “기존 시그니처 방식 엔터프라이즈 보안은 한계에 다다랐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전방위 엔드포인트 보안 시대”라면서 “이메일과 문서 이력을 관리해 파일 내부에 숨겨 놓은 악성 스크립트를 제거하고 복수 엔진으로 악성코드를 교차 검증한다”고 말했다. 그는 “주기로 백업해서 해킹 사고 발생 시 신속히 복구한다”면서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 다차원 분석 플랫폼을 이용, 능동으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주 대표는 “3년 안에 국내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2위에 오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