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3단체, 청와대에 프레스센터 환수 서명지 전달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과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왼쪽부터)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게 프레스센터 언론계 반환 언론인 서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과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왼쪽부터)이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에게 프레스센터 언론계 반환 언론인 서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이병규)·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하경)·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 등 언론 3단체 회장은 16일 청와대를 방문,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게 '프레스센터 언론계 반환 언론인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은 “언론계 공적 자산인 프레스센터를 언론계 품으로 돌려달라는 당연한 요구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언론인들의 의지를 확인하는 서명 전달이 정책 당국의 이성적 결단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하경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프레스센터 반환 문제는 언론인 자부심을 지키기 위한 문제로 앞선 정부에서도 계속 제기해 왔던 것”이라면서 “정의와 원칙을 지키는 현 정부가 프레스센터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역시 “프레스센터와 관련된 문제는 상업적 가치가 아닌 공익적 가치로 판단해야 한다”면서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반환과 자율적 운영 보장을 위한 언론단체 서명 요청에 언론사 대표, 편집인, 기자 등 4200명이 넘는 언론인이 동참했다. 이에 정부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서명 용지를 접수한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소송까지 진행되고 있어 유감”이라면서 “문제를 간단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알아달라. 정부차원에서 지혜를 모아보겠다”고 답변했다.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는 지난달 6일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서명운동을 개시한다'는 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18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프레스센터의 언론계 환수를 위한 언론인 서명운동' 출범식을 시작으로 전국 언론인 서명운동을 시작해 4247명의 서명을 받아 이날 청와대에 전달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