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한국 기업이 지켰다

영상 보안 전문기업인 아이디스(대표 김영달)는 러시아 월드컵 경기장 중 로스토프주에 위치한 로스토프 아레나와 칼리닌그라드주의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 CCTV와 네트워크 비디오 레코더(NVR), 비디오 월 모니터 (Video Wall Monitor)를 설치했다.

로스토프 아레나는 지난 6월 24일 한국 대 멕시코 전이 열린 곳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문해 경기를 관전한 곳으로 4만 5000명을 수용한다.

두 개의 월드컵 경기장에는 24시간 완벽 감시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네트워크 케이블 연결만으로 FHD 고해상 영상을 전송하는 아이디스 CCTV가 설치됐다. 위변조 방지를 위해 체인드 핑거프린트(Chained Fingerprint) 기술을 접목한 네크워크 비디오 레코더(NVR)가 구축됐다. 네트워크 오류나 정전 사태 발생 시 단 1초의 영상 손실도 방지하는 아이디스 템포러리 스마트 페일 오버(Temporary Smart Failover) 기능이 적용됐다.

러시아 월드컵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
러시아 월드컵 로스토프 아레나 경기장

대회 기간 중 경기장 내부와 주변에 설치된 아이디스 CCTV 시스템을 통해 외부인 무단 침입이나 물건 투척, 접근 금지구역 배회 등을 사전 포착했다. 경기장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실제 로스토프 아레나의 보안관제센터는 CCTV를 이용해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펜스 밑으로 진입하는 사람을 발견, 현장에서 적발했다.

전준 아이디스 해외사업본부장 전무는 “아이디스가 러시아 월드컵 스타디움에 대규모로 제품을 설치해 국제 무대에서 브랜드 신뢰성과 제품 안정성을 인정받았다”면서 “월드컵 경기장과 같은 곳에서 한꺼번에 수많은 관람객을 안전하게 보호하려면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고해상도 CCTV 카메라와 네트워크 불안정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데이터 누락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