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오감만족', '수려한 합천'으로 떠나는 여름 힐링 여행

수려한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문화 유산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합천'이 다양한 여름 축제를 개최하며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합천 젖줄기인 황강 변에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합천 바캉스 축제'가 펼쳐진다. 이 행사는 22년간 진행돼온 여름 레포츠 노하우가 집약된 '2018 경상남도 지정 유망축제'다.

합천여름축제, 카누체험
합천여름축제, 카누체험

직접 잡은 은어를 구워 먹는 먹거리 체험 행사인 '맨손은어잡기', 천연 컬러 파우더를 맞으며 은빛 모래사장을 질주하는 '황강패밀리 컬러레이스' 'EDM과 물의 난장' 등 행사에는 해마다 수많은 인파가 북적인다. 핫 여름 퍼레이드와 버블버블 키즈파티 등 부대 프로그램과 비치볼 만들기, 천연 모기퇴치제 만들기 등은 피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1급 청정수인 황강에서는 천연 워터파크 '옐로우리버비치'가 9월 2일까지 설치된다. 워터빌리지와 모래 슬라이드, 신설된 슈프림 플라잉 슬라이드, 물위의 승부사 워터파이터 등 수상구조물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시설이 완비돼 있다. '2018 YRB 뮤직페스티벌-블라블라페스타( 7월 7일과 8월 4일)'와 '2018 YRB 챔피언십 대회' 등은 흥을 더한다. 정양오토캠핑장이 새로 만들어졌다.

옐로우리버비치, 워터빌리지
옐로우리버비치, 워터빌리지

국내 최고의 시대물 촬영 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오는 27일부터 8월 19일까지 오싹한 호러를 테마로 한 고스트파크로 변모한다. 총 6단계의 호러 어트랙션 공포 체험, 미션 체험 미니 어트랙션, 중앙무대의 고스트 퍼포먼스 및 마술쇼, 고스트 분장실과 의장실, 다양한 먹거리와 소품을 구입할 고스트 펍&스토어 등이 마련돼 있다.

[엔터테인&]'오감만족', '수려한 합천'으로 떠나는 여름 힐링 여행

합천군 관계자는 "합천은 조선 8경의 명산 '가야산'과 황매산·매화산의 빼어난 경관에다 '합천호'의 호사로운 풍광, 황강 변의 백사장,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의 '해인사', 가야산국립공원의 해인사 '홍류동계곡'을 품고 있는 경남권의 대표 피서지로 손꼽힌다"며 "피서와 교육을 겸할 수 있는 여름철 가족 여행지로 최적"이라고 추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나성률 기자 (nasy23@etnews.com)

▶'합천8경' 힐링여행

합천은 도처에 산재해 있는 다양한 여행 스팟을 즐길 수 있다. 자연 유산인 '합천8경(가야산, 해인사, 홍류동계곡, 매화산-남산제일봉, 함벽루, 합천호와 백리벚꽃길, 황계폭포, 황매산 모산재)' '합천8품' '합천8미' 등 다양한 여행 테마가 갖춰져 있다.

합천8경 중 제1경은 조선8경이자 12대 명산인 '가야산'이다. 빼어난 산세로 사시사철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합천8경 중 제2경인 '해인사'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기록유산인 팔만대장경 및 70여 점의 국보와 보물을 품에 안고 있다. 해인사 입구에 이르는 계곡길인 제3경 '홍류동계곡'은 송림 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이 기암괴석에 부딪히는 소리와 최치원의 전설, 암각된 친필로 유명하다.

해인사
해인사

제4경 매화산은 가야산 지맥의 가야남산이라고도 부른다. 주능선 동쪽 기슭에 유명 사찰 청량사가 자리하고 있다. 정상인 남산 제1봉은 날카로운 암석이 솟아 있는 7개의 암봉과 정상부의 여러 바위가 장관을 이룬다.

합천하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이 '황강'이다. 제5경인 황강 변 함벽루는 옛 대야성 기슭에서 황강 정양호를 바라볼 수 있게 지어져 오래 전부터 많은 시인·묵객이 풍류를 즐긴 장소이다. 퇴계 이황, 남명 조식, 우암 송시열 등의 글이 누각 내부 현판으로 걸려 있고, 뒤 암벽에 각자한 '함벽루'는 송시열의 글씨다. 합천호는 합천댐이 준공되면서 생긴 호수인데, 댐에서 거창으로 이어진 낭만적인 호반도로가 호수 변 수려한 경관을 내려다보고 있다.

호반도로에 연결되는 '백리벚꽃길'은 황강을 끼고 병풍처럼 이어진 그림같은 능선과 합천 호반이 어우러져 사계절 내내 전원의 풍요와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제6경이다. 제7경은 황강의 상류부인 황계폭포이다.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 중 하나인 황매산은 영남의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웅장한 산세를 자랑한다. 합천호 조망 및 갈대로도 유명한 이곳은 모산재의 바위산과 황매평전의 철쭉 군락, 무지개터, 황매산성의 순결바위, 국사당 등으로 합천의 제8경을 이루고 있다.

▶합천의 진면목을 한번에 '합천활로'

8개 테마로 조성된 '합천활로'를 활용하면 합천 여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산재한 유명 여행 스팟을 권역별로 연계해 가이드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해인사 소리길은 가야산의 해인사, 홍류동계곡 코스이다.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이 열리는 '대장경천년관'에서부터 해인사까지 이어져 합천 제1경인 가야산과 제2경인 해인사 일대를 여행하며 합천8미 중 제1미인 '산채정식'을 즐길 수 있다. '합천영상테마파크'의 영상테마추억길은 테마파크 내 여러 스팟 중 특정 테마를 주제로 한 코스다.

황매산 기적길은 황매산 등반에서 눈여겨봐야할 스팟을 코스로 연계하고 있다. 영암사지, 모산재, 순결바위, 국사당 등 황매산 다양한 스팟을 코스대로 체험한다. 정양늪생명길은 황강 변의 정양레포츠공원과 정양늪을 연계해 여행할 수 있는 코스다. 정양늪생태공원의 황토흙길과 나무데크길을 산책하며 늪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

황강 변의 황강은빛백사장길은 백여리의 모래사장과 야영,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대표 피서지다. 다라국황금이야기길은 합천의 유일무이한 다라국 유적을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