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 2022년까지 청년 1만명 채용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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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이 2022년까지 청년 1만명을 채용한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우수기술연구센터(ATC) 기업 1만명 청년 채용 다짐 선언식'과 신규 ATC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ATC 사업은 기술역량이 높은 기업 부설연구소를 '우수기술연구센터'로 지정하고 연간 5억원 이내, 최대 5년간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518개가 지정됐다.

이날 청년채용 다짐 선언식에서 183개 ATC 수행 기업은 2022년까지 1만1278명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업당 연간 12.3명을 신규 채용하는 것으로 올해 중소기업 신규채용 계획(7.7명)보다 1.6배 많다.

정부 R&D 지원을 받는 중소·중견기업이 어려운 상황에도 정규직 중심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서면서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훈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정부는 최근 청년고용 R&D 3종 세트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며 “선정평가 단계부터 과제 수행 관리, R&D 종료 후 사업화까지 제도 개선과 사업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 지원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년고용 R&D 3종 세트는 △R&D 출연금 5억원당 1명 청년채용 의무화 △청년 채용시 사업화 단계 기술료 감면 △청년채용 인건비를 민간매칭 자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산업부는 이날 올해 신규 ATC 지정 17개 기업에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하고, 우수한 성과 창출에 기여한 연구자 5명에게 'ATC 기술혁신상'을 수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 중심의 R&D 제도 개선 사항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8월 중 관련 규정 개정을 완료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