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유 서비스 스냅투어, '나홀로문화' 속 新여행트렌드 제시

혼밥·혼술·혼행 족들의 새로운 여행어플 여행공유서비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소위 5포 세대라고 하는 청년 실업의 시대에도 청춘이라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것은 여행이다. 사회의 여러 지표들이 팍팍해도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주체할 수 없는 청춘들은 오늘도 세계 어디론가 떠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본격적인 여행상품들이 등장하는 요즘, 혼밥, 혼술, 혼행 족이라고 불리는 욜로(YOLO)시대의 신세대들은 자신들만의 여행 스타일을 ‘스스로’ 새롭게 만들어 내고 있다. 아무리 혼자 하기가 대세라고 해도 낯선 여행지로 홀로 떠나기는 쉽지 않다.

그렇다고 주변 친구들과 여러 이해관계를 맞춰 여행 파트너를 찾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들은 좀 더 간편하고 가벼운 여행 계획을 세운다. 바로 스마트폰의 여행어플을 통해서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장소와 기간을 설정하고 비용과 모집 인원을 올리면 취향과 조건이 맞는 사람들이 연락해 온다.

물론 기성세대의 묻지마 관광과는 차원이 다르다. 채팅을 통해 1차 검증을 끝내고 사진과 세부사항을 꼼꼼히 교환해 안전한 상대인지를 확인한다. 물론 사전 만남을 통해 좀 더 확실한 검증을 하기도 한다. 전화번호와 아이디만 있으면 개인의 역사가 담긴 SNS를 통해 미리 상대를 알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세대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사진=어플 '스냅투어' 캡처
사진=어플 '스냅투어' 캡처

이런 새로운 여행 스타일에 날개를 달아준 것이 신개념의 여행 어플들이다. 그 대표적인 여행어플이 여행공유 서비스인 ‘스냅투어(SnapTour)’다. 몇몇 아이돌그룹 멤버들과 유명연예인들까지 가입했다는 입소문과 함께 방송을 통해 소개됨으로써 인기를 끌고 있는 ‘스냅투어’는 자신만의 여행을 스스로 계획하고 인원을 모집할 수 있다.

출발부터 같이 떠나거나 혹은 여행지에서의 만남을 통해 서로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여행을 계획할 수 있다. ‘스냅투어’는 기타의 부가 기능을 절제하고 오직 여행 본연의 목적에만 충실하게 아주 단순한 기능으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이런 단순함이 오히려 여행을 더 쉽게 계획하고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혼밥, 혼술, 혼행 족이라고 불리는 신세대들이지만, 그래도 여행은 누군가와 같이 가는 것이 더 재미있다는 것을 눈치챈 듯 하다.

엠파이어홀딩스의 김준영 대표이사는 “신뢰성과 확장성을 인정받고 있는 ‘스냅투어’ 어플리케이션은 출시 한달반만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공식 발행 잡지에 ‘스마트한 여행 앱 6선’으로 선정돼 대표적인 여행어플로도 소개됐다”며 “앞으로 글로벌 여행공유 서비스 플랫폼으로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