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 해외서 PB 판매 확대...“올해 350억원 거래액 목표“

CJ ENM 오쇼핑 부문이 해외 시장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 판매를 본격 확대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상품경쟁력을 키운 패션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운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올해 해외에서 거래액 3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선보인 패션 PC의 글로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오쇼핑 부문의 상품 확보 역량과 E&M 부분 콘텐츠 역량을 결합해 동남아 시장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한국 상품을 선보인다. 셀렙샵에디션, Ce&, 디어젠틀맨 등을 연내 해외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CJ ENM은 최근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태국에서 E&M부문 소속 아이돌 그룹 '워너원'의 동남아 공연 일정에 맞춰 '씨이앤(Ce&)' 티셔츠 4종 세트를 판매한다. 씨이앤은 오쇼핑 부문의 대표 편집숍 '셀렙샵(Celebshop)'에서 국내외 크리에이터들과 협업을 펼치는 패션 브랜드다.

지난 15일 말레이시아 CJ WOWSHOP(와우샵)에서 방송된 씨이엔 티셔츠 세트 판매방송에는 현지 워너원 여성 팬 30여 명이 다양한 히잡(Hijab)을 두르고 스튜디오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상품 가격은 한화 약 5만3000원이다. 상대적으로 고가에도 불구하고 예상 판매물량을 1시간만에 넘으면서 목표 대비 2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오쇼핑 부문은 필리핀 ACJ, 태국 GCJ에서도 씨이앤 티셔츠 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주방용품 브랜드 '일로(ilo)', 운동기구 브랜드 '위두(wedo)', 생활용품 브랜드 '보탬(votemm)' 등도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지 시장을 분석에 각국 고객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공급한다.

위두의 무중력 의자는 필리핀 ACJ 상반기 히트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월 론칭 이후 현재까지 4000개 이상 팔렸다. 주방용품 브랜드 일로는 말레이시아 CJ 와우샵의 상반기 히트상품 톱 5에 냄비세트와 프라이팬 세트 2개 제품 이름을 올렸다.
CJ ENM 관계자는 “K팝과 K패션을 중심으로 형성된 한류열풍을 활용해 차별화된 한국 제품을 해외 시장에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CJ와우샵 씨이앤 판매방송
말레이시아 CJ와우샵 씨이앤 판매방송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