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IoT 산업 활성화, 구심점이 필요하다

초연결 사회 도래와 맞물려 사물인터넷(IoT) 산업의 중요성은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제기됐다.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한층 더 관심이 집중된 분야이기도 하다. 스마트홈, 스마트카, 스마트시티 등 우리가 미래 산업으로 꼽고 있는 모든 분야에 IoT가 자리 잡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IoT 산업 발전 전략 수립을 위한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켰다. 시장 활성화가 더딘 원인 파악과 발전 방안 모색이 목적이다. 실무 논의를 위한 'IoT 발전 전략 연구반'도 상시 가동할 계획이다.

TF에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 전자부품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정보통신산업연구원, 한국사물인터넷협회 등 유관 협·단체가 모두 참여했다. 이동통신서비스사업자와 IoT 전문 기업 등 대·중소기업을 망라하고, 학계와 연구계도 이름을 올렸다.

정부는 IoT 산업 자체의 성장과 융합 산업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IoT 기술력 제고도 필요하고, IoT 서비스 응용솔루션 개발 및 적용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보도 과제다. 또 고부가 가치화와 사업화로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도 병행해야 한다. 실제 많은 스타트업과 기업이 지능형 IoT 기술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나선 상태다.

IoT 산업 및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는 과기정통부뿐만 아니라 범 부처 차원의 관심이 필요하다. 새로 형성되는 모든 산업군이 그렇듯이 IoT도 정책 및 제도 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이다. 민·관 합동 TF는 최근 간담회에서 IoT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법·제도 개선 방안과 IoT 사업 지원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선 과제로 개인정보보호법 등 규제 개선을 꼽았다.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이번 IoT 합동 TF가 유관 부처 및 유관 기관과 기업이 모두 연결되는 활성화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