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코어, 40억 투자 유치...전기자전거 양산라인 확보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자전거 뒷바퀴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전기자전거로 바뀌는 독창적인 제품을 선보인 스타트업 하이코어가 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생산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그동안 소량 생산에서 연간 수만대 수준의 제품을 양산력을 갖추게 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하이코어(대표 박동현)은 최근 현대투자파트너스·IBK캐피탈·헤이스팅스자산운용·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총 40억원의 양산 자금을 투자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하이코어는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스타 유니온(Star Union)과 연간 최소 2만대 생산을 조건으로 한 위탁 양산 계약도 체결했다.

하이코어 센트럴 휠을 장착한 유럽 고객의 자전거.
<하이코어 센트럴 휠을 장착한 유럽 고객의 자전거.>
하이코어의 2세대 센트넬 휠.
<하이코어의 2세대 센트넬 휠.>

이로써 지난해부터 오스트리아 자전거 유통사인 BCL체크포인트와 스페인의 이모비티 솔루션 등 해외로부터 주문 받은 약 1만 7000대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이코어는 이번에 양산라인 확보로 '센티넬 휠 2세대' 제품을 주력 생산할 방침이다. 센티넬 휠은 일반 자전거의 뒷바퀴만 교체하면 전기자전거로 바뀌는 제품이다. 전기구동에 필요한 모터·배터리·콘트롤러·기어박스 등을 일체형으로 제작한 게 핵심 기술이다.

센티넬 휠 2세대 제품은 기존 제품의 단점으로 꼽혔던 소음문제를 구조적인 설계 기술로 이를 해결했고, 모터 출력과 구동 효율을 20% 가량 향상시켰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한 디스크브레이크와도 호환성을 높였으며 충전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배터리팩도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배터리는 삼성SDI와 LG화학의 최신형 리튬이온 원통형 배터리(160Wh)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최대 70㎞를 주행한다.

여기에 기존 모터와 달리 트랜스미션 없이도 변속 가능하고,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하면서 모터 과부하·발열 방지 등 안정적인 운전 환경까지 제공한다

박동현 하이코아 대표는 “지난해 부터 세계 3대(타이페이·유로·인터바이크) 바이크쇼 전시를 통해 현재까지 약 1만7000대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대규모 양산체계를 갖춘 만큼 특히 고객 반응이 좋은 유럽 시장을 먼저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