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 내달 확대 실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 사옥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주 사옥 전경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에 14개 의료기관이 신규 참여해 내달부터 총 56개 의료기관으로 확대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포괄수가제는 입원 기간 발생한 입원료, 처치 등 진료에 필요한 기본 서비스를 포괄수가로 묶고, 의사 수술이나 시술 등은 행위별로 보상한다. 입원환자는 신포괄수가 적용 병원을 이용하면 비급여까지 보험적용돼 입원 진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2009년 4월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20개 질병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42개 공공병원 559개 질병군이 시행 중이다.

심평원은 작년 8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비급여를 급여화하고 새로운 비급여 발생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자율 참여방식으로 확대 중에 있다. 3월 공모절차를 거쳐 신규 참여기관으로 올해 14개, 내년 16개 기관을 선정했다.

내달 1일부터 신규로 참여하는 기관은 신포괄수가 요양급여비용 청구 시 시범사업 559개 질병원의 입원일수에 따라 정해진 요양급여비용 산정방식과 '신포괄 질병군 요양급여 비용 전자문서 작성요령'에 따라 심평원 관할지원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진선 심평원 포괄수가실장은 “신포괄수가제 신규 참여기관이 청구와 지급 등 신포괄수가제도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현장 컨설팅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유지하겠다”면서 “시범사업 성과 평가로 개선방안을 모색하는 등 제도가 조기에 안착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