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최광국 LPG산업협회 부회장, “LPG 사용제한 완화, 1톤트럭 LPG전환 시급”

“도심 미세먼지 주범인 경유차를 줄이기 위해 액화석유가스(LPG) 연료 사용제한을 완화해야 합니다. 99%가 경유를 사용하는 1톤 트럭을 LPG 트럭으로 전환·유도할 수 있는 제도 마련도 필요합니다.”

최광국 한국LPG산업협회 부회장.
최광국 한국LPG산업협회 부회장.

최광국 한국LPG산업협회 부회장은 LPG가 경유차 등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LPG규제 완화·LPG자동차 확대는 문재인 대통령 선거 공약이자 국정과제며, 6.13 지방선거에서 여·야 모두 요구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미세먼지 대책과 청정연료로의 에너지전환 정책 실효성을 위해서라도 대폭적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최 부회장에 따르면 정부 관계부처와 업계, 관련 협회·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LPG연료사용제한 제도개선 TF'가 운영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TF 의견을 수렴해 규제완화 방안을 마련,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TF에서 차령과 배기량별 단계적으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부터 규제 전면폐지까지 여러 시나리오 별로 영향과 효과를 분석하고 있는데, 최대한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최 부회장 의견이다.

그는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를 생성하는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은 LPG차가 경유차 93분의 1, 휘발유차 3분의 1 수준으로 매우 낮아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적”이라며 “자동차연료는 소비자가 판단해 선택할 수 있도록 LPG사용제한을 푸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주장했다.

환경부 1톤 경유트럭 LPG 전환사업에 기대감도 표했다. 환경부는 내년 예산(안)에 신규사업으로 1톤 경유트럭을 LPG트럭으로 전환 시 대당 400만원 보조금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최 부회장은 “1톤 트럭은 택배·푸드트럭·식료품 배달 등 주로 주택가나 도심지역을 운행하는 생활 밀착형 차량이기 때문에 배출가스가 대기환경은 물론 국민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LPG전환 사업을 빨리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기·수소 트럭이 보편화되기 전까지는 경유트럭을 대체할 수 있는 LPG트럭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통학차량 LPG전환 사업 이상으로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1톤 LPG트럭은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적일 뿐 아니라 자영업자에게는 경제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광국 한국LPG산업협회 부회장.
최광국 한국LPG산업협회 부회장.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