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IoT, 네트워크보다 이용자 혜택에 집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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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IoT, 네트워크보다 이용자 혜택에 집중해야

202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86억개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 세계 사물 가운데 29% 수준이다. 올해 아·태 지역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총 3120억달러로, 북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IDC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일본을 제외한 아·태 지역 IoT 시장은 5655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 전망된다.

급격한 시장 성장세에 대응, 기업과 각국 정부는 IoT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IoT가 도시와 기업, 가정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예측 가능한 투자 대비 수익은 어떻게 거둘지 고민이 요구된다. 최종 사용자에게 혜택을 가져다주는 건전한 투자와 과대 광고 구분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결성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다면 아무리 잘 준비된 스마트시티 프로젝트라 하더라도 결코 성공할 수 없다. 현재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문제점은 와이파이 등 네트워크가 갖춰지는 순간 더 이상 진전을 포기한다는 것이다. IoT를 스마트시티 전략 일부로 포용, 통찰력 넘치는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행하면서 생태계를 효과 높게 조성하려는 의지와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공공 와이파이 같은 개방형 네트워크 인프라 환경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보안 문제 등 신경 써야 할 요소가 상당히 많다. 이를 통해 이용자가 어떤 혜택을 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IoT가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겉으로 드러나고 있는 부분은 인터넷과 연결되는 토스터, 냉장고 등 일부 가전에 불과하다. 무한한 IoT 가능성 가운데 극히 일부만을 보여 주고 있을 뿐이다.

IoT는 기기를 통해 어떤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으며, 데이터를 통해 어떤 통찰력이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결국 이 정보는 효율 향상 열쇠가 되며, IoT를 통해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핵심이 된다.

좋은 사례가 바로 의료 분야다. 의료와 행정 업무가 복잡하다는 것은 데이터를 지능 차원에서 활용함으로써 시간과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침대와 TV를 연결하면 환자가 침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을 때라 하더라도 즐거움을 계속 제공할 수 있다. 시간대별 침대와 TV 사용 현황, 계절이나 휴일에 따른 변동 상황, 병상 가용률 등을 고려한 큰 그림을 그려야 의료업계에 실제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의료기관은 IoT로 효율성이라는 혜택뿐만 아니라 궁극으로 통합된 의료 시스템을 창출, 환자 간호와 치료 결과 개선이란 소득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의료기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공항, 농장, 호텔, 교육기관과 자율주행차가 돌아다니는 도시 전체가 이런 변화를 통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혁신은 바로 이 부분에서 이뤄진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 '스마트 네이션' 구상은 경제 성장 동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IoT 기반 혁신에 필요한 기술 확보도 주도할 수 있다. 공공 기관과 민간 단체 협업으로 정보 접근, 보안, 끊김 없는 완벽한 연결 등 스마트시티의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IoT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아·태 지역 기업과 도시 최일선에 있다. IoT 네트워크는 시작에 불과하다. 커넥티드 기기를 통해 통찰력과 혁신에 원동력을 제공할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 실제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수집, 관리, 분석함은 물론 최종 사용자와 커뮤니티에 직접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다.

이용길 루커스코리아 대표 Mike.Lee@ar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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