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VOD 시장 잠식 우려" vs "시장 규모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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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의 콘텐츠 유통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 참가자는 글로벌 OTT(Over the top)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의 콘텐츠 유통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 참가자는 글로벌 OTT(Over the top) 사업자인 넷플릭스가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글로벌 OTT(Over the top)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한국 시장 진출로 국내 주문형비디오(VOD) 시장이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와 시장 규모를 키우는데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엇갈렸다.

한국미디어경영학회 주최로 3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의 콘텐츠 유통 전략과 과제'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넷플릭스에 대해 다뤘다. 넷플릭스가 국내 미디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지성욱 한국외대 교수는 “한 번 쏠림이 시작되면 쏠림을 멈추기 힘들기에 그 전에 다양한 논의를 해야 한다”면서 “플랫폼 제국주의라는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국가, 문화적인 관점에서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곽규태 순천향대 교수는 “IPTV가 벌어들이는 수익 30%가 VOD에서 나오고 연평균 14% 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국내 시장 진출은) VOD 시장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종관 법무법인 세종 박사는 “영국 VOD 시장에 넷플릭스는 사실상 무주공산으로 입성했는데 국내 VOD 시장은 IPTV를 중심으로 강력하게 형성돼 있다”면서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을 침탈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대응 방안은 고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토론 참가자들은 정부가 해외 OTT를 겨냥한 규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상원 경희대 교수는 “보호를 위한 규제는 적절하지 않다”면서 “국내 생태계를 파괴할 것 같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이 박사도 “국내 사업자의 역차별을 해결해줘야지 해외 사업자에 규제를 적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곽 교수는 이날 발제자로 나서 국내 미디어 생태계에 대해 진단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기업 지향점을 재점검해야 한다”며 “사업구조조정, 인수합병(M&A) 등 장기적 관점의 투자를 강화하고 전략적 제휴의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글로벌 기업의 국내 진출에 방어적으로 맞설 게 아니라 공격적으로 전략적 제휴를 맺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다만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제휴가 되도록 방식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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