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오디오북 본격 대결... 해외는?

미국은 가장 큰 오디오북 시장이다. 2016년 말 기준 전 세계 오디오북 시장은 35억 달러 규모다. 이 중 미국 매출만 18억 달러다. 미국 오디오 북 시장은 2014년부터 연평균 20% 성장했다. 판매건수는 8950만건으로 전년대비 33.9% 올랐다. 미국인 24%가 연간 최소 1권 오디오북을 청취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오디오북을 소비한다.

소비 방식으로는 구독·다운로드 모델이 많다. 아마존킨들언리미티드와 스크리브드는 무제한 구독을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 아이튠즈, 오더블은 웹·앱에서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판매한다. 각 서비스 유형별로 이용률은 15%, 38%다. 나머지 40%는 도서관, 무료다운로드, 유튜브를 통해 오디오 북을 이용하고 있다.

미국APA 보고서(2017년 6월) 따르면 전 세계 오디오북 시장은 아마존킨들언리미티드와 스크리브드가점유율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업체가 시장점유율을 두고 전쟁을 펼친다.

오디오북스 닷컴은 10만 개 오디오북 라이브러리가 강점이다. 2016년 한해동안 가입자가 60% 성장했다. 오디오북스닷컴은 애플TV앱 출시, 차량제조사 지엠, 원스타와 제휴를 통해 신규 사업을 전개한다.

1995년부터 오디오북 사업을 하고 있는 오디블은 세계 최대 규모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이 2008년 3억 달러에 인수했다. 오프라인-온라인 사업 모델에 강점이 있다. 32만5000개 오디오북 타이틀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에는 집에 혼자 남은 강아지를 위한 오디오북도 존재한다. 마이크로 카테고리 추천기능이 탑재된 로맨스 전문 구독페이지가 특징이다. 미국·영국·캐나다에 공식 진출했다. 38개 언어로 번역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스토리텔은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덴마크·네덜란드·폴란드에 진출한 오디오북 서비스사다. 34만 명이 스토리텔을 통해 오디오북을 이용하고 있다. 보유 타이틀은 5만여개 정도다.

파인드어웨이는 튠인, 스크리브드 등 B2C업체에 오디오북 콘텐츠를 제공하는 회사다. 10만 개 이상 타이틀을 보유한 최대 B2B 플랫폼이다. 오디오북 제작 솔루션인 '파인드어웨이 보이스'를 17년 1분기에 론칭했다.

오버드라이브는 도서관에 오디오북을 제공하는 업체다. 2016년 12월 말 기준 11만 4738개 오디오북을 도서관에 보급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성장세가 확연한 곳이다.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히말라야FM이다. 중국 빅데이터 분석 업체인 애널리시스이관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10월 월간이용자수가 3566만 5300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23분.

히말라야FM은 오픈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수 있다. 2017년 10월 기준 500만 개 오디오북 제작팀이 활동한다.

히말라야FM의 하오하오수어화는 출시 10일 만에 16억 원 매출을 달성했다.

구글은 2018년 1월 시장에 진입했다. 구글이 내세우는 차별점은 구독기반 서비스 대신 개별 오디오북을 저렴한 가격에 일시금으로 판매한다는 점이다.

[이슈분석]오디오북 본격 대결... 해외는?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