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교재'로 항공 관제사·조종사·정비사 자격증 딴다.

앞으로 항공 조종사·관제사·정비사 지망생들이 정부가 개발한 '표준 교재'만 공부해도 자격증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지망생들은 외국 원서나 시중 일반 도서를 활용하면서 어렵게 자격증명 시험을 준비해 왔다.

국토교통부는 2015년부터 세 차례에 걸쳐 항공종사자 표준교재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표준 교재는 항공전문인력 양성은 물론 현업 항공종사자가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재다.

'표준교재'로 항공 관제사·조종사·정비사 자격증 딴다.

정부는 각 분야의 항공전문가와 교수들과 함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기준과 미국 항공청(FAA) 등 항공 선진국에서 사용되는 교재를 참고해 개발했다.

교재는 누구든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교육훈련포털(http://www.kaa.atims.kr)에 전자파일로 업로드해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항공종사자 자격증명 시험을 80% 이상 표준 교재를 토대로 출제하도록 할 계획이다. 항공종사자 자격증명시험이 70점이 합격선이기 때문에 표준교재 활용만으로도 시험에 합격이 가능해진다.

관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할 교육내용을 표준교재에 맞게 개편한다.

항공종사자 표준교재는 공공누리 제3유형으로 분류해 PDF 전자파일로 공개한다. 제 3 유형은 출처를 표시하고 변경금지하는 조건으로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다. 출판사는 이를 인쇄해 판매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기준 제·개정사항, 최신의 정책과 기술동향 및 수요자 의견 등도 매년 반영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