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AI는 게임제작을 어떻게 바꿀까?

인공지능(AI)은 게임에 오래 전부터 사용됐다. 온라인게임에서 논플레이어캐릭터(NPC)가 퀘스트를 주거나 게이머 선택에 반응하는 것은 넓은 의미에서 AI로 본다.

국내 게임사는 최근 2~3년간 AI와 게임을 접목하는 연구에 집중했다. 그 결과 이용자 성향을 파악하거나 운영 상 실수를 잡아내는 등 제작 외 영역에서도 AI가 넓게 쓰이기 시작했다. 9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103호에서 오후 2시부터 '소프트웨이브 2018' 부대행사로 열리는 'AI 게임 토크 2018'에서는 AI를 개발·적용중인 국내 게임업계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이경종 엔씨소프트 AI센터 게임AI 랩장은 개발 중인 'AI어시스턴트'를 소개한다. 솔루션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불필요한 수작업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자가 보다 창의적 작업에 집중하도록 돕는다. 이 랩장은 개발, 기획, 아트 디자인에 AI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BJ 등 게임 스트리머를 위한 하이라이트 기술을 주제로 향후 계획도 밝힌다.

오인수 넷마블 AI센터 실장은 제작과 운영에서 AI가 쓰인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한다. 오 실장은 △지능형 게임 AI 기술 △게임 제작 단계를 자동화하고 효율화를 이루는 AI 기술 △게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을 주제로 연구사례를 발표한다.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넷마블이 AI 기술 활용을 위한 개발 전략과 실제 결과를 얻기 위해 어떤 부분에 집중하는지 알 수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AI를 게임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한다. 양성일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 박사는 온라인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 게이머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AI엔진을 소개한다.

ETRI가 개발한 이 기술을 활용하면 게임사는 게이머 행동결과에 대처하는 방법을 자동으로 생성해 제안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서비스 추가나 이용자 파악에 드는 비용과 시간을 아끼며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3명 발표자들은 강연이 끝난 후 AI와 게임산업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이 사회를 맡는다. 행사는 소프트웨이브 홈페이지 내 'AI 게임 토크' 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강연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앱·SW 개발자와 관계자, 제조·유통·의료 등 게임의 사업적 응용·수요기업 관계자, 게임에 접목 가능한 원천기술 기업 관계자는 물론 게임에 관심 있는 일반인 모두 들을 수 있다.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도 참석 가능하다.

행사 시작 전인 1시 30분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유명 BJ '춤추는 곰돌'이 소프트웨이브 전시장 안 특설 무대에서 청소년 대상 특별 강연을 펼친다. 진로 탐색을 주제로 본인의 경험과 비전을 이야기한다.

북미 연구그룹이 개발한 게임하는 AI 오픈AI파이브와 인간팀의 대결 모습. 사진출처:오픈AI 블로그
북미 연구그룹이 개발한 게임하는 AI 오픈AI파이브와 인간팀의 대결 모습. 사진출처:오픈AI 블로그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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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