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고객 맞춤 IPTV 홈 화면 제공···“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는 옥수수”

SK브로드밴드가 7일 고객 중심 미디어 혁신을 선언했다.가수 헨리가 어린이 와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SK브로드밴드가 7일 고객 중심 미디어 혁신을 선언했다.가수 헨리가 어린이 와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SK브로드밴드가 IPTV(B tv) 최초로 집집마다 다른 홈화면을 제공한다. 유아 시청자 맞춤형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

모바일 OTT '옥수수'를 통해 경쟁 OTT보다 최대 20초 빠른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를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미디어 서비스 시스템을 개편, 16일부터 새로운 맞춤형 홈화면(UI 5.0)을 도입하고,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유료방송서비스가 고객별로 미디어 소비성향 데이터를 분석해 취향에 맞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가치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SK브로드밴드는 B tv를 통해 데이터 기반 고객맞춤형 홈화면을 선보인다. Btv의 새로운 홈화면은 고객 이용행태와 시청이력을 분석해 집집마다 다른 홈화면을 제공한다. 5년간 고객의 미디어 이용 데이터에 기초했다.

SK브로드밴드가 16일부터 IPTV 가입자에게 새로운 맞춤형 홈화면을 제공한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SK브로드밴드가 16일부터 IPTV 가입자에게 새로운 맞춤형 홈화면을 제공한다. 김동욱기자 gphoto@etnews.com

SK브로드밴드는 B tv 홈(주문형비디오), 실시간 TV, 키즈 채널 등 3가지 첫 화면 중 선호하는 시청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첫 화면 설정 이후 메뉴 구성, 추천 콘텐츠, 이벤트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 집집마다 다른 홈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궁극적으로 SK브로드밴드는 B tv 460만 고객마다 모두 다른 460만개 홈화면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홈화면을 통해 B tv 가입 월정액 상품과 보유 포인트, 쿠폰, 할인혜택, 시청 가능한 콘텐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성도 개선했다.

급성장하는 키즈 고객을 타깃으로 살아있는 동화 서비스를 내놓는다.

살아있는 동화는 3~7세 대상 아이의 얼굴, 목소리, 그림을 담아 나만의 TV 동화책을 만드는 참여형 북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살아있는 동화 구현을 위해 3D 안면인식 기술과 실시간 표정 자동 생성 기술은 물론, SK텔레콤의 증강·가상현실(AR·VR) 기술 'T리얼'도 적용했다.

주요 서비스는 △얼굴을 스마트폰 전용 앱으로 촬영해 TV로 보내면 동화 속 이야기의 흐름에 따라 얼굴 표정이 변해 몰입감을 높인 '역할놀이' △그림을 TV 화면 속 동화에 구현해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그리기' △동화 속 주요문장을 아이의 목소리로 표현할 수 있는 '말하기' 등이다.

SK브로드밴드, 고객 맞춤 IPTV 홈 화면 제공···“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는 옥수수”

SK브로드밴드는 모바일 OTT 서비스도 강화한다.

옥수수 프로야구 채널 5개에 초저지연기술 T라이브스트리밍(TLS)을 적용한다. 경쟁 OTT 대비 최대 20초 빠른 중계를 지원한다.

옥수수는 향후 5G 네트워크 기술 기반 스포츠 VR 생중계, 인공지능(AI) 분석 기반 프로야구 생중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옥수수의 가장 빠른 프로야구 중계 서비스는 8일부터 제공된다.

윤석암 SK브로드밴드 미디어부문장은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윤 부문장은 “SK브로드밴드만의 콘텐츠 확보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투자비를 지난해 5배인 100억원으로 늘렸고 오리지널 콘텐츠를 B tv에도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문장은 넷플릭스에 대한 고민도 공개했다.

좋은 콘텐츠가 필요하지만 조심스럽다는 것이다. 윤 부문장은 걸림돌로 수익배분비율과 망 이용대가를 손꼽았다. 윤 부문장은 “불공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으며 국내 사업자와 역차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