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영국 루턴공항에 사이니지 대거 납품...세계 사이니지 시장 공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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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8(InfoComm 2018)에서 LG전자 모델이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8(InfoComm 2018)에서 LG전자 모델이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사이니지용 패널 132대가 영국 루턴공항에 깔렸다. 보안검색대와 체크인 데스크, 광고용 사이니지, 에스컬레이터, 출발 게이트 등 공항 곳곳을 LG전자 사이니지가 수놓았다. LG전자는 공항을 포함해 호텔과 관광명소 등에 사이니지 제품을 공급하며 세계 사이니지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루턴공항은 이달 LG전자 모니터 사이니지를 공항에 대거 확충했다. LG전자 43·49·55·65형 모니터 사이니지 제품과 함께 55형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9개를 이어붙인 비디오월 사이니지도 공항에 설치했다. 영국 디스플레이 설치 업체 SPC 그룹이 사이니지 설치를 담당했다. LG전자가 사이니지 패널을 공급하고 시공사가 자체 솔루션과 사이니지 설치를 맡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루턴공항은 영국에서 5번째로 혼잡한 공항이다. 지난해 1580만명이 이곳을 이용했다. 루턴 공항은 올해 공항 개장 80주년을 맞아 터미널·상점 구역을 확장하면서 LG전자 사이니지 제품을 대거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은 비행정보와 광고 등 다양한 사이니지 제품이 집결되는 장소이며 365일 24시간 사이니지가 활용된다”며 “특히 요즘 LG전자 사이니지 제품이 색 재현율 등 성능 면에서 해외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급됐을 것”고 전했다.

LG전자는 세계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IHS에 따르면 모니터 사이니지를 포함한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 2016년 18.5%, 지난해 17.8% 점유율을 기록했다.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앞세워 프리미엄 사이니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두바이몰과 롯데월드타워 O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태국 마하나콘 타워에 엘리베이터용 OLED 사이니지를 공급하는 등 구축 사례를 늘려가고 있다. 호텔과 대형 상점 등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활용한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이니지를 담당하는 LG전자 B2B사업본부 ID사업부장을 맡으면서 사이니지 사업에 힘이 실렸다. 세계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지속 인지도를 높이는만큼 향후 대형 사이니지 수주도 적잖게 이룰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 사이니지는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솔루션이 장점”이라며 “OLED 사이니지로 세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향후 보폭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