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이브 2018]어려운 보안도 쉽게...첨단 보안제품 총 집결

안랩, 파수닷컴, 하우리 등 국내를 대표하는 사이버보안 기업이 총 집결했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보안을 일반 관람객까지 쉽게 알리기 위해 휴게 공간 마련, 웹 드라마 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위닝아이, 새롭게모바일 등 보안 스타트업도 공동관으로 참가하는 등 '소프트웨이브 2018'을 가득 메웠다.

'V3' 30주년을 맞이한 안랩은 오전부터 참가학생 등 일반인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색적으로 꾸민 포토존에는 각각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설 정도였다. 안랩은 이번 전시회에서 학생 등 일반인을 위한 보안솔루션 알리기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번거롭게 들고 다니는 종이 팸플릿 대신 큐알(QR)코드를 통해 웹드라마 '당신의 모든 순간에'를 제공했다. 기업고객을 위한 기업간거래(B2B)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엔드포인트보안플랫폼(EPP)을 중점 알렸다.

안랩 V3가 제품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소프트웨이브 2018에서 일반인의 안전을 지키는 V3 역사를 전시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안랩 V3가 제품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소프트웨이브 2018에서 일반인의 안전을 지키는 V3 역사를 전시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안랩 부스를 찾은 장승중학교 1학년 황재희(14)학생은 “V3이름은 들어봤지만 이렇게 오래된 백신인지 알지 못했다”면서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기고 친구들과 함께 악성코드 이야기를 듣는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파수닷컴은 기업용 문서보안·관리 플랫폼 '랩소디'를 선보였다. 랩소디는 문서중앙화를 대체하는 차세대 문서 통제 플랫폼으로 운용체계(OS),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에 관계없이 다양한 환경에서 문서 암호화와 추적·관리 가능하다. 협업 기능도 제공해 업무효율성까지 높인다.

올해 5월 파수닷컴에서 분사한 스패로우도 별도 부스를 마련해 참가했다. 스패로우는 안전한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을 위한 소스코드 정적 분석 도구를 개발한다. 10여년 이상 연구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자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스패로우 부스를 찾은 이재진 착한교육 대표는 “자사 교육관련 SW제작 중 취약점이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어 스패로우를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우리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공동관으로 참여했다. 바이로봇 백신, 레드아울 등 하우리를 대표하는 제품뿐 아니라 안티랜섬웨어 솔루션 '스마트센서' 등도 선보였다. 바이로봇은 악성코드과 보안 위협요소를 탐지해 사전 차단, 치료한다. 최근 '바이로봇 백신 7.0' 버전을 선보였다. 레드아울은 기업 내 주요 운용 서버 해킹, 내부정보 유출 등 보안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용체계 레벨에서 강령한 보안을 제공한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대기업, 관공서 등 다양한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관람객이 NIPA 부스에서 콘텐츠쉘빙의 무료 웹소설 출력 키오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관람객이 NIPA 부스에서 콘텐츠쉘빙의 무료 웹소설 출력 키오스크를 살펴보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위닝아이, 새롭게모바일 등 스타트업도 관심을 끌었다. 위닝아이는 별도 장치 없이 사용자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비접촉 생체인증 서비스 '에어록스'를 선보였다. 에어록스는 한화생명, 전북은행, 푸르덴셜생명, 신영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 레퍼런스를 보유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와 손잡고 차량용 인증 기술 개발에도 나선다.

새롭게모바일은 생체인증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통합한 이중 인증 서비스 'M세이버'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시스템 접근 시 본인이 소유한 기기 위치, 시간, 생체정보 통해 승인을 요청한다. 이를 이용해 기업 사원증, 전자결재, 출입통제 등 활용 가능하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