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가 베트남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탈질촉매를 수출한다.
나노는 베트남 공기업 페트로베트남그룹(PVN)이 소유한 붕앙1 발전소 1, 2호기에 탈질촉매 필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10만달러다. 10월 5일까지 공급을 완료한다.
PVN은 베트남 중앙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석유·가스 자원 회사다. 자회사 PV파워를 통해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붕앙1 발전소는 석탄화력발전소로 2014년 완공됐다.
베트남은 최근 대기환경 배출기준 강화에 따라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중심으로 탈질설비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도 탈질설비를 공급하는 등 클린 에너지 수급을 위한 대책이 시행되고 있다. 베트남 시장 탈질촉매 수요가 국내처럼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나노는 이번 계약을 통해 처음으로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에 탈질촉매를 공급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베트남 탈질설비, 탈질촉매 프로젝트에 참여 기회를 모색한다.
나노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탈질촉매 필터 수출 계약은 6월 인도 시장 탈질촉매 필터 기술 수출 성공과 함께 신흥 탈질촉매 수요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 받은 사례”라며 “세계 시장으로 탈질촉매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