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실적 펄어비스, 신작도 PC·콘솔·모바일 멀티 플랫폼 전략 고수

역대 최대실적 펄어비스, 신작도 PC·콘솔·모바일 멀티 플랫폼 전략 고수

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K를 PC·콘솔에 이어 모바일까지 출시한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프로젝트K 플랫폼 확장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검은사막 온라인-모바일과 같은 방식을 따른다.

정 대표는 “PC와 콘솔을 우선 개발해 출시한다”며 “이후 에셋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콘솔 시장에 공을 들인다. 4분기에는 검은사막 온라인 XBOX 버전을 출시한다. 프로젝트K, 프로젝트V 개발은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프로젝트K는 올해 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 대표는 “연내 공개 수준으로 개발 완료가 목표”라며 “다만 이용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릴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공개 당시 개발이 거의 완료된 플레이어블 버전을 영상으로 제작해 이용자 주목을 받은 전례가 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온라인과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매출 고도화를 위한 시장 확대에 나선다.

검은사막 온라인은 11일 리마스터링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22일부터 글로벌 동시 적용한다. 펄어비스는 리마스터링을 기점으로 채널링 서비스를 강화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분기 펄어비스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부문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99.1% 증가한 828억 원을 기록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후 4개월 동안 순차적으로 3종의 신규 클래스를 추가했다. 신규 월드 보스 추가와 투기장, 공성전 등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MMORPG에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5월 미국 테스트를 진행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8월 29일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첫 해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일본과 미국에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펄어비스는 3분기 일본,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글로벌 서비스 확대와 신작 개발을 위해 인력 충원 계획을 세웠다. 현재 513명 규모에서 2018년 700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재무기획실장은 “PC와 모바일이라는 각기 다른 플랫폼에서 개발과 서비스를 함께 진행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며 “검은사막 온라인 글로벌 리마스터링을 시작으로 콘솔 버전 또한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머지 않아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펄어비스는 2018년 2분기 매출액 1127억 원, 영업이익 548억 원, 당기순이익 5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1.2%, 147.1%, 165.9% 증가한 수치다.

이현수기자 hsoo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