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 하나만 바꾸면 스마트 가전으로 변신

이지세이버가 스마트 가전기기 전용 CM플러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 분석할수 있어, 전기요금 유추와 사용 가전의 이용 빈도와 현황 파악 이 가능하다. 이지세이버 연구원이 스마트폰 앱으로 가전의 원격 조정과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이지세이버가 스마트 가전기기 전용 CM플러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가전제품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 분석할수 있어, 전기요금 유추와 사용 가전의 이용 빈도와 현황 파악 이 가능하다. 이지세이버 연구원이 스마트폰 앱으로 가전의 원격 조정과 전기사용량을 확인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플러그 하나만 바꾸면 일반 가전도 스마트하게 바뀔 수 있다.

이지세이버(대표 양기출)는 스마트 가전기기 전용 CM플러그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CM은 통신(communication)과 측정(Metering), 제어(Control)와 모니터링(Monitoring)을 의미한다. 플러그 하나가 모든 기능을 수행한다는 의미다. CM플러그를 가전기기 전원부에 연결만 하면 된다. 기기 인쇄회로기판(PCB)에 CM플러그 통신선을 잇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 가전에 필요한 기술 개발이나 제조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술 핵심은 플러그에 CM 모듈을 삽입한 것이다. 모듈은 계측부와 통신부, 제어부로 나뉜다. 계측부에서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측정한다. 측정한 데이터는 통신부를 거쳐 서버로 전송된다. 측정 데이터로 가전 전력사용량을 파악해 전기요금도 유추해볼 수 있다. 전기요금 외 해당 가전 이용빈도와 현황도 파악 가능하다. 가전업체 입장에서는 주사용시간, 소비패턴, 소비전력 등 정보를 받아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

제어부는 말 그대로 기기 제어를 담당한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원격에서 해당 가전을 켜고 끌 수 있다.

CM플러그는 해외서 먼저 인정받았다. 지난해 말 일본 특허에 이어 최근 미국 특허까지 따냈다. 국내 특허 등록도 준비 중이다. 상용화는 물론 수출 기반까지 마련한 셈이다.

이지세이버 측은 구글이나 네이버, 아마존 등 플랫폼 기업이 가전업체에 CM플러그를 공급하고 소비자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양기출 이지세이버 대표는 “CM모듈을 플러그뿐만 아니라 어댑터, 소켓 등에도 탑재할 수 있다”면서 “대기업은 물론이고 스마트 가전 개발이 어려운 중소 가전업체도 손쉽게 스마트 가전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