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사중재원 신임 원장에 이호원 전 연세대 교수

이호원 전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대한상사중재원 제10대 원장에 취임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이호원 신임 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대한상사중재원 심리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 신임 원장
이호원 대한상사중재원 신임 원장

한국무역협회 출연기관인 대한상사중재원은 법무부를 주무관청으로 하는 분쟁해결 전문기관이다. 1966년 설립 이래 중재, 조정 등 우리나라 대체적 분쟁해결제도(ADR)의 정착과 발전·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 신임 원장은 사법연수원 7기 수료 후 제주지방법원장, 서울가정법원장, 법무법인 지평지성 대표변호사를 역임했다. 2011년 연세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한국민사소송법학회장, 국제거래법학회장, 법무부 중재법 개정위원회위원장 등을 지냈다.

이 신임 원장은 “분쟁 당사자가 분쟁해결방법으로 법원 소송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는 경향에서 벗어나 중재 등 다양한 해결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중재 저변확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 국제중재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여건이 상당 부분 조성된 만큼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변화 초기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