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시티, 국내 최초 5G 전자파유해성 측정 시스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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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증 및 교정사업 전문기업 에이치시티가 발 빠르게 5세대(G) 이동통신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대표 이수찬)는 국내 최초로 5G 이동통신 사용대역 3.5㎓와 28㎓ 전자파인체흡수율(SAR) 및 전력밀도 시험이 가능한 측정 장비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SAR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기기를 사용할 때 인체에 흡수되는 단위 질량당 전자파 흡수전력이다. 측정치가 크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각 국에서는 인체 특히 머리 부분에 대한 SAR이 기준치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 휴대폰 SAR 허용기준치는 1.6W/㎏으로 미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며 유럽과 일본은 이보다 높은 2.0W/㎏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이번 5G SAR 측정시스템 도입으로 에이치시티는 모든 이동통신대역 시험 및 인증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에이치시티는 2006년부터 2G·3G·4G 이동통신 기기 및 응용 단말 국내외 SAR 표준시험인증서비스를 국내외 제조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구축은 내년 상반기 예정인 5G 상용화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5G 상용화를 앞두고 관련 장비 및 서비스 사업자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시험인증제도도 올해 말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에이치시티는 시험인증부문도 5G 국내외 표준제정에 보조를 맞추고자 지난해 말부터 검토를 시작해 선제 도입을 결정했다.

에이치시티는 최근 5G SAR 시험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IEC TC106 및 TCBC·RED 등 국제 표준화 활동을 통해 고객사에게 5G 표준 진행사항을 신속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9월부터는 5G 무선규격과 EMC 시험인증도 순차적으로 구축해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시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험인증과 교정사업을 동시에 하고 있다. 시험인증은 정부 등이 제시한 특정 기준을 제품이 충족하고 있는지를 입증하는 엔지니어링 컨설팅 산업이다. 교정은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측정기 정밀도와 정확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제품 균질성과 성능을 보장한다.

에이치시티는 업계 1세대 전문가로 구성된 인력과 국내 최고 인프라로 중동, 유럽, 아시아, 미주 등 세계 200여 국가 인증서비스를 지원하며 국내 시험인증과 교정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미 실리콘밸리 현지법인이 현지 시험소 EMCE 엔지니어링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1993년 설립된 EMCE 엔지어링은 EMC테스트에 강점이 있는 시험소다. 송신기 등 무선기기, 웨어러블 디바이스, 실험실 및 제어장비 등 광범위한 대상을 다루며 세계 125개국에 EMC 및 무선주파수(RF)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치시티는 EMCE엔지니어링 인수가 시험인증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법인은 에이치시티 성장 엔진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A2LA(미국시험기관인정기구)에서 국제공인시험소 인정을 획득해 미국 정보통신 분야 자체 시험 및 인증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사업 다각화를 위해 올해 중 교정 사업부를 신설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