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의료원 EMR 시대 활짝, 2020년 클라우드 전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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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방의료원 전자의무기록(EMR) 보급 시대가 열린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지방의료원 정보화 수준이 올라가면서 의료 서비스 질 고도화와 운영 효율성을 기대한다.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전환을 추진해 지방의료원 경쟁력 제고를 시도한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는 연말까지 지방의료원 정보화 지원사업으로 강릉의료원, 진안군의료원에 EMR을 구축한다고 15일 밝혔다.

전국 지방의료원 정보화 지원 사업 현황
<전국 지방의료원 정보화 지원 사업 현황>

지방의료원 정보화 지원사업은 전국 34개 지방의료원에 EMR 등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해 의료 서비스 질을 높이고 정보교류 시스템 기반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다. 2009년 인천의료원을 시작으로 부산, 군산, 대구, 포항, 안동 등 32개 의료원에 구축을 완료했다.

10년에 걸친 지원 사업은 올해 강릉의료원, 진안군의료원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국내 의료기관 EMR 보급률은 92%에 달하지만, 지방의료원은 열악한 재정과 IT 자원 부족으로 보급이 거의 안됐다. 환자정보 기록, 관리, 보존에 필수인 EMR 보급이 안 되면서 의료 서비스 질 하락과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됐다. 전국 지방의료원 EMR 구축 완료로 경쟁력 제고 발판을 마련한다.

표준 EMR 구축으로 진료정보교류 환경을 마련했다. 연합회는 정부 지원으로 2011년 지방의료원 통합 EMR을 개발했다. 34개 지방의료원이 표준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진료정보교류나 의료 빅데이터 분석 체계를 갖췄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관계자는 “표준 EMR 구축으로 진료정보교류 사업 등 정부 정책을 반영할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지방의료원 정보화 체계가 구축되면서 전반적인 환자 의료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인천의료원
<인천의료원>

내년부터는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대응을 위한 정보화 고도화 계획을 추진한다. 34개 지방의료원 EMR 체계를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정부 지원 요청으로 클라우드 EMR 개발을 시도하고,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마련한다. 의료법 개정으로 환자 정보 외부 보관이 허용됐다. 클라우드 인프라 활용이 가능해 지면서 관리 효율성, 보안 강화, 데이터 공유 체계 마련에 병원 관심이 높다. 지방의료원은 표준 EMR이 구축된 만큼 클라우드 버전 적용도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재해복구(DR)센터 구축 등 데이터 관리 사업도 검토한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관계자는 “클라우드 환경을 마련하면 비용 절감과 보안은 물론 전국 지방의료원 간 빅데이터 체계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예산 확보에 성공할 경우 2020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