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소프트, 중국 리장시에 '치치핑핑 테마파크' 짓는다

계영진 센텀소프트 대표(오른쪽)와 하오쥔 리장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 대표가 치치핑핑 테마파크 조성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계영진 센텀소프트 대표(오른쪽)와 하오쥔 리장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 대표가 치치핑핑 테마파크 조성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했다.

중국에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이용한 대형 테마파크가 조성된다.

센텀소프트(대표 계영진)는 리장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대표 하오쥔)와 17일 센텀소프트에서 '치치핑핑 테마파크' 조성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센텀소프트는 중국 리장시 부지 66만㎡(약 20만평)를 무상 임대해 2023년 개장을 목표로 '치치핑핑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자사 3D TV애니메이션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파크, 캐릭터 파크, 키즈 카페를 중심으로 쇼핑몰, 호텔, 리조트 등을 갖춘 복합 테마파크로 만들 계획이다.

국내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중국 내에 대규모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치치핑핑 테마파크' 부지는 리장 도심에서 자동차로 20분 정도 걸리며 고속철도와 연계돼 인접성이 뛰어나다.

중국 리장시는 관광객 유치를 목적으로 도심에 복합 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리장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에 맡겼다.

하오쥔 리장신토지투자개발유한공사 대표는 “리장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 도시로 매년 6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이곳에 '치치핑핑 테마파크'를 조성해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리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계영진 센텀소프트 대표는 “3D애니메이션 '치치핑핑'의 중국 방영을 앞두고 테마파크 조성 계약까지 체결해 중국 전역에 '치치핑핑'을 널리 알리는 또 하나의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중국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복합 테마파크가 될 것”이라 말했다.

센텀소프트가 개발한 애니메이션 '치치핑핑'은 내년 상반기에 중국 3대 국영방송사인 중국국제방송국(CRI)과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동양의 베니스'라 불리는 중국 윈난성 리장시는 영화 '신서유기2'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내년 고속철이 개통되면 매년 1억명 이상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