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산업 발전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 규제완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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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와 이엔테크놀로지가 공동 개최한 태양광 전문가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 폴 잉글리시 GE파워 글로벌 영업총괄, 정구영 에넬그린파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김희집 서울대 교수.
<GE와 이엔테크놀로지가 공동 개최한 태양광 전문가 토론회에서 토론자들이 의견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 폴 잉글리시 GE파워 글로벌 영업총괄, 정구영 에넬그린파워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김희집 서울대 교수.>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 규제완화가 필요합니다.”

글로벌 기업 GE가 국내 에너지 중소기업 이엔테크놀로지와 손잡고 국내 태양광 발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양사는 최근 제품발표회를 열고 1MW급 1500V 태양광용 인버터, ESS용 전력변환장치(PCS) 등 고효율 대용량 인버터와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소프트웨어(SW)를 소개했다.

GE와 이엔테크놀로지는 전문가 토론회도 열고 신재생에너지 시장 전망과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우리나라가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집 서울대 교수는 “세계 여러 국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태양광 발전시장 확대를 위해 중앙정부 및 지자체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각종 규제를 검토하고 완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 교수는 “폐염전이나 간척지 등을 태양광 발전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상이한 이격거리 제한 등은 중앙정부 힘만으로는 개선이 어렵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기술이 태양광발전 보편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구윤 에넬그린파워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자동항법장치 굴착기과 드론을 활용한 엔지니어링 등을 일부 시험도입한 결과 비용을 낮출 수 있었다”면서 “ESS도 태양광발전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에넬은 모든 태양광발전 프로젝트에 ESS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에넬그린파워는 이탈리아 전력회사로 멕시코와 호주 등에서 대용량 태양광발전 글로벌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정 대표는 “미 캘리포니아는 20%였던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예상보다 빠르게 달성해 이제는 50%를 새로운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스페인도 현재 전력소비량 50% 이상을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 잉글리시 GE파워 글로벌 영업총괄은 “GE의 선도적인 인버터 기술 및 네트워크와 이엔테크놀로지 전문성을 합쳐 한국 태양광 시장을 선도하겠다”면서 “효율적 인버터 기술은 태양광 사업 수익성을 높여주고 한국 정부 태양광발전 공급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태식 이엔테크놀로지 대표는 “ESS를 활용하면 태양광발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면서 “낮 시간에 생산된 전력을 ESS에 저장하고 저녁 시간대에서 내보낼 경우 전력인프라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ESS와 주변 장치 효율은 태양광 사업의 투자비와 운영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면서 “글로벌 기업 GE와 협력해 새로운 첨단기술을 적용해 ESS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이엔테크놀로지는 앞으로 GE의 태양광용 인버터, ESS용 전력변환장치,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설계와 시공을 맡는다. 이엔테크놀로지와 GE는 지난해부터 협력하며 15㎿ 규모로 1500V ESS용 전력변환장치를 공급하기도 했다. GE 인버터와 ESS용 PCS 제품 보증 및 유지 보수는 GE와 이엔테크놀로지가 함께 제공할 예정이라고 양사는 밝혔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