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유럽 대형 보험사와 공동으로 '보험 가격 비교 사이트'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보험엄계와 언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인지 어떤 보험상품을 제공할 것인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마존이 전자 상거래를 비롯 아니라 금융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마존은 이미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JP모건 등 금융회사와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로이터는 “아마존이 제공하는 보안 모니터링, 와이파이 설치 등 홈서비스가 큰 영향을 미칠 때 보험은 바로 다음 단계가 될 수 있다”며 증권사 모닝스타의 분석을 인용했다.
아마존 보험 가격 비교 사이트 진출이 여타 영국 보험회사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특히 유럽에서 아마존이 시행하고 있는 '아마존 프로텍트' 서비스를 실시하는 제조업체에 대한 보증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아마존 보험 가격 비교 사이트 진출설이 불거지자 영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경쟁업체 주가는 1.6~4.6% 하락했다.
부정적인 반응도 나온다. 로이터는 2016년 구글이 영국과 미국에서 도입한 금융 서비스 비교 사이트가 1년 만에 폐쇄한 사례를 뒤따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