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테크 기업 핏펫, 스프링캠프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반려동물헬스케어 솔루션스타트업 핏펫(대표 고정욱)은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 스프링캠프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핏펫은 반려동물용 소변검사키트 '어헤드' 개발업체다. 어헤드는 언어적 의사 표현이 불가한 반려동물과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하기 어려운 보호자를 위해 집에서도 손쉽게 반려동물 건강 이상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약 막대에 반려동물 소변을 묻혀 핏펫 앱 카메라로 이를 촬영하면 케톤, 빌리루빈, 글루코즈 등 10가지 항목을 검출해 요로결석, 당뇨병, 간질환 등 9가지 이상 질병 이상징후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다음 달에는 크레아틴을 포함한 총 11가지 항목을 검출하는 신제품을 출시한다.

어헤드는 3월 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목표금액 1200%를 넘게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시작으로 출시 두 달 만에 1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하반기에는 싱가포르, 중국, 일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6월에는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 신원을 확인하는 솔루션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완료했으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고정욱 핏펫 대표는 “최근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한 것에 비해 반려동물 건강과 직접 연관된 혁신적 상품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펫 헬스케어 한계점을 해결하는 새로운 제품을 지속 개발해 글로벌 펫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