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백내장 수술조명, 연간 240억 비용 절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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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흔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가 자체 고안한 전방 내 조명 이용 수술법을 이용해 백내장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남동흔 가천대 길병원 안과 교수가 자체 고안한 전방 내 조명 이용 수술법을 이용해 백내장 환자를 수술하고 있다.>

국산 백내장 수술 조명을 사용하면 연간 240억원에 달하는 의료비용을 절감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양우)은 20일 남동흔 안과 교수가 창업한 오큐라이트 백내장 수술 조명이 의료비 절감에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오큐라이트는 지난달 바이오 유망기술 글로벌 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투자 받았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국산 조명을 출시한다.

남 교수는 지동현 가톨릭대 안과 교수에 의뢰해 새로운 백내장 조명 '챠퍼' 사용 효과를 분석했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국내에서만 1년에 약 239억원 의료비용 절감이 기대됐다.

연구는 국내에서 이뤄지는 백내장 수술 50만건 중 초심자에 의한 수술 3.5%를 대상으로 했다. 초심자에 의해 발생하는 10% 이상 후낭파열 합병증이 챠퍼를 사용하면 4%로 감소했다.

금액을 의료비용으로 환산한 결과 약 23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공식을 일본과 미국에 대입하면 각 500억원, 1200억원가량 절감 효과가 기대됐다. 후낭파열 합병증 외 안구 독성, 염색 물질 사용 등 부작용 감소와 소모품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됐다.

챠퍼는 백내장 수술 시 외부에서 눈을 비추는 게 아니라 내시경 같은 조명을 눈 안에 집어넣어 전체를 비춘다. 표면만 비추는 기존 조명과 달리 눈 안팎을 모두 비춰 정밀한 수술에 편리하다. 현미경 조명은 1.5~2.5 광도인 반면 챠퍼는 0.1 광도다. 조명에 의한 안구 손상도 적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챠퍼 버전1을 이용해 5000차례 수술을 진행했다. 백내장 환자 만족도는 75%를 기록했다. 수술 합병증과 수술 약품 및 기기 사용은 50% 줄었다.

지난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3년간 9억3000만원을 지원 받는 과제에 선정됐다. 산학단 등에서 4600만원 투자를 유치했으며 미국 보스턴, 워싱턴 DC 등에서 투자 유치를 진행한다. 남 교수는 “한국 임상에서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 등 협조로 미국 FDA 인허가 획득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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