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발사체 태풍 '솔릭' 접근에 실내로... 발사 일정에는 '지장 없어'

항공우주연구원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0월 발사를 위해 세워져있는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태풍 솔릭의 접근에 대비해 실내로 옮기고 있다. 항우연은 오늘 한국형 발사체의 이동에도 10월 발사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로우주센터의 한국형발사체(KSLV-Ⅱ) 기립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항공우주연구원은 21일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10월 발사를 위해 세워져있는 한국형발사체(KSLV-Ⅱ)를 태풍 솔릭의 접근에 대비해 실내로 옮기고 있다. 항우연은 오늘 한국형 발사체의 이동에도 10월 발사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은 나로우주센터의 한국형발사체(KSLV-Ⅱ) 기립 모습.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오는 10월 시험발사를 위해 발사대에 서있던 한국형 발사체가 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에 대비해 실내로 자리를 옮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임철호)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서있던 발사체 인증모델(QM)을 발사체 조립동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태풍으로 발생한 강풍이 발세체 및 발사대에 문제점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항우연은 15m 높이에서 초속 15m 바람이 10분 동안 평균 3번 이상 불면 발사대와 발사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태풍이 지나는 곳에는 초속 30~5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항우연은 향후 발사 일정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주일 가량 발사 일정이 늦어져도 발사에는 문제가 없다.

진승보 항우연 발사체 기획조정팀장은 “발사대에 세원 QM으로 내달 13일까지 각종 점검과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비행모델(FM)을 발사대에 세우는 시점은 10월 말로, 현재 절차가 일주일 가량 늦어져도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