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JP모건, 무료 온라인 주식 거래 서비스 "수수료 인하 경쟁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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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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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가 내주 새로운 온라인 트레이딩(거래) 서비스를 선보인다.

JP모건이 점점 커져가는 온라인 주식 거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3년만에 내놓은 서비스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 인베스트(You Invest)'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과 웹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첫해에는 앱을 다운로드한 신규 고객을 포함해 모든 고객에게 주식 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최대 100회까지 무료로 거래할 수 있다.

이는 거래당 24.9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해왔던 것을 비교하면 파격적 조치다.

또 일정 잔액 이상을 유지하는 고객에 한해 무료 거래가 무한 적용된다. 예를 들어 총 1만5000달러의 잔액 계좌를 보유한 고객은 연간 100회의 무료 거래가 제공되고, 계좌 잔액이 25만달러 이상인 고객에게는 무제한 수수료 혜택이 제공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CEO는 2년 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자문 서비스와 수수료 무료 거래 서비스의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의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에서 착안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1년에 99달러의 회비를 내면 무료 배송, 동영상 및 음악 감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기존 고객보다 젊은층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서비스를 주력으로 내세웠다. 특히 온라인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다.

유 인베스트의 제드 라스코비츠 최고경영자(CEO)는 수천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초기 파일럿 테스트에서 새로 계정을 개설한 사람들은 자사의 기존 투자자들보다 평균 15세가 더 젊다고 말했다.

JP모건의 미국 가입자는 6000만명인데, 이는 미국 가정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 중 4700만명이 온라인 이용 고객으로 점점 이용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JP모건의 이번 서비스로 치열한 경쟁환경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이 무료 서비스에 뛰어든 만큼 경쟁사들의 비즈니스 모델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까지 나왔다.

온라인 증권사인 아메리트레이드와 이트레이드는 거래당 6.95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온라인은행 찰스슈왑 역시 4.95달러를 수수료로 받는다. 세 곳 모두 일정 금액 이상을 예치하는 신규 고객에게 무료 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온라인 투자자 유치 경쟁으로 증권사와 은행 등 주요 기업의 수수료가 지속적으로 인하되고 있고, 로빈후드 등과 같은 모바일 주식 거래 앱은 아예 수수료를 받지 않는 정책으로 몸집을 빠르게 불리고 있다.

이날 JP모건이 온라인 주식 거래 시장에 진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트레이드와 찰스슈왑의 주가가 각각 4.36%, 2.3% 하락하고, 아메리트레이드는 7.10% 급락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