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지역 향하는 앙트십, 소상공인·골목 중심 혁신 창업 생태계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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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중심 새로운 혁신 창업 생태계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시문화 기반으로 새로운 산업을 개척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회 앙트십 코리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네이버 후원으로 열리는 앙트십 코리아 콘퍼런스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열렸다. 기업과 학계 전문가가 모여 통찰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대학 교수, 중·고등학교 교사, 대학(원)생, 대학 관계자, 국책연구기관 연구원, 관련 재단 및 협회 등 다양한 분야 기업가정신 교육 관련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기업가정신 생태계 및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발표와 심도 있는 전문가 토론이 이뤄졌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회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네이버 후원으로 열리는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관련 기업과 학계의 전문가가 모여 통찰을 공유했다.(사진:박정은 기자)
<스타트업얼라이언스,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22일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5회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네이버 후원으로 열리는 앙트십 코리아 컨퍼런스는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관련 기업과 학계의 전문가가 모여 통찰을 공유했다.(사진:박정은 기자)>

올해 앙트십 코리아 콘퍼런스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가정신을 집중 조명했다.

골목길자본론 저자 모종린 연세대 교수는 “창의적 소상공인 중심으로 새로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장소는 골목길이 돼야 한다”며 “골목은 단순히 젊은층이 소비하는 장소가 아닌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산업적 자원이자 도시 문화가 발상하는 핵심 공간”이라고 말했다.

국내 창업 생태계와 정부 지원 정책이 대부분 개인 창업자에 집중된 상황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함께 추구하는 창업 모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스타트업, 아티스트, 소상공인이 상생하고 공존하는 창업 생태계다.

모 교수는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실리콘밸리 모델은 다양한 창업 모델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며 “골목 상권이 주는 소상공인 창업 생태계는 결국 미래 세대가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맥이 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연사로 나선 홍주석 어반플레이 대표 역시 도시를 바꾸는 로컬 콘텐츠와 로컬 크리에이터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홍 대표는 “도시의 큰 건물은 공실 문제로 고민에 빠졌고 골목 상권은 젠트리피케이션이 발생할 정도로 사람이 붐빈다”며 “호텔 앱이나 공유 오피스 등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등장으로 소비자 행동 패턴이 변화하면서 기존 하드웨어 중심 도시가 소프트웨어 중심, 콘텐츠 중심 도시로 전환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브랜드를 비롯해 도시재생 스타트업의 가치를 측정하고 인정받기 위한 제도 지원이 필요하다”며 “사회적 기업·가치를 넘어 재무 가치를 인정받고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기 위해 지역 기반 기업과 금융·대기업 자본, 관공서 등 지역 마케팅 자본이 협업해 로컬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지역 소상공인이나 창작자를 위해 네이버가 운영하는 파트너 스퀘어도 소개됐다. 추영민 네이버 리더가 연사로 나서 서울, 부산에 이어 오는 9월 13일 오픈 예정인 파트너 스퀘어 광주와 운영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 권순범 이큐브랩 대표, 박혜린 이노마드 대표 등이 창업을 하고 사업을 성장시키며 느낀 기업가정신에 대해 강연했다. 기업가정신 교육 동향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아카데믹 세션도 진행됐다. 멜리사 온니베이션 대표, 윤성혜 이화여대 박사, 강혜원 한국비전교육원 이사, 김종국 더블유캠프 부사장이 청소년 앙트십 교육, 디지인씽킹 교육, 앙트십 공간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