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싱글男 마음 알아주는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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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방 제공.
<사진=다방 제공.>

부동산 O2O 다방이 30대 싱글 남성 사로잡기에 나섰다.

다방 애플리케이션(앱)에 주차가 가능한 집만 골라 보여주는 검색 필터를 추가했다. 집은 없어도 차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젊은 남성들 마음을 겨냥했다. 지난달 기준 다방 앱에 등록된 원룸, 투·쓰리룸 월세 매물 가운데 주차장을 갖춘 집이 86%에 달한다.

다방에 따르면 30대 싱글 남성이 집을 구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조건은 가격이다. 다음이 주차 공간 여부다. 집 형태와 무관하게 주차장이 있느냐가 중요한 잣대로 작용했다. 차가 없는 남성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차량 구입 의사가 있기 때문이다.

생활용품 쇼핑몰 '다방샵'도 이런 추세에 맞춰 변하고 있다. 이베이츠코리아가 최근 발표한 온라인쇼핑 트렌드 분석 자료를 보면 올 상반기 남성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여성을 추월했다. 남성이 12만800원을 쓸 때 여성은 11만4000원을 지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구매액 증가율도 남성 25%, 여성 13%로 배 가까이 벌어졌다.

다방샵에서 1회 50만원 이상 고액 결제 경험이 있는 고객 비율도 비슷하게 나왔다. 남성 68%, 여성 32%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인테리어 시장에는 '멘즈테리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남성을 뜻하는 멘과 실내 장식을 의미하는 인테리어가 결합한 합성어다. 남성 주도로 집을 꾸미고 가전을 구매하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등장했다.

다방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다방샵 구매 패턴을 살펴봤다. 조사 결과, 인테리어 관련 상품 대상 남성 구매자 비율이 54%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앞서는 수치다. 다방은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다방샵에 남성이 선호하는 무채색 인테리어 소품 입점을 대폭 확대했다.

남성 고객 구매 물품 순위는 생활가전(31%), 인테리어 용품(29%), 가구(28%), 기타(11%) 순이다. 세부적으로는 공기청정기, 소형 청소기와 같은 가전제품을 많이 찾았다. 싱글 침대, 좌식 소파베드, 기능성 이불, 극세사 러그 등 인테리어 소품, 가구도 인기를 끌었다.

다방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사용자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사용자별 최적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