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채널 활성화 나선 수협은행, '웹 뱅킹'도 선보인다

Sh수협은행이 이동빈 행장 취임 후 디지털 금융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비대면 채널 강화를 위해 자체 웹 뱅킹도 조만간 선보인다.

수협은행은 최근 기존 수협파트너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간편 비밀번호 서비스도 적용했다.
수협은행은 최근 기존 수협파트너뱅크 애플리케이션(앱)에 간편 비밀번호 서비스도 적용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수협은행이 모바일 브랜치 개념의 '웹 뱅킹'을 준비하고 있다. 모바일 브랜치는 영업점 방문 없이 스마트폰으로 통장 개설, 상품 가입 등이 가능한 서비스다.

통합구축사업자(SI)로 이니텍을 선정했다. 10월 초 오픈을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

영업점 전용 기능도 강화할 예정이다. 영업점마다 홈페이지를 구축하게 해 고객에게 자체 프로모션을 홍보할 수 있게 한다.

웹 뱅킹 오픈 후 개인사업자대출,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비상금 대출, 안전금고(세이프 박스)로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중에서 우리가 모바일 브랜치 사업에 상당히 일찍 착수한 편”이라며 “이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10월 초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의 목표는 리테일·디지털 금융 강화다. 소매금융 영업점포를 확대하면서도 비대면 거래도 활성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 접근성·편의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그 일환으로 웹 뱅킹 오픈 이후 간편 애플리케이션(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수협은행 파트너뱅크 앱에서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분리한다. 지문이나 패턴 인증만으로 소액 송금·이체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내달 3일까지 리테일영업 지원 및 디지털금융 전문 인력도 채용한다. 펌뱅킹 및 가상계좌 프로젝트를 위해 디지털개발부에서 오라클, C언어 개발 2년 이상 유경험자를 찾고 있다.

앞서 '삼성페이 잇자유적금' 서비스도 도입했다. 수협은행 파트너뱅크 앱뿐 아니라 카카오페이, OK캐시백, 삼성페이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적금 가입이 가능해졌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