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을 가다]KTNF, 전용서버에서 범용서버로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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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NF는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 중심에서 탈피해 범용 서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중연 대표(앞줄 가운데)와 임직원이 의지를 다지고 있다.
<KTNF는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 중심에서 탈피해 범용 서버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이중연 대표(앞줄 가운데)와 임직원이 의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최고 서버 개발·제조사로 발돋움 하겠습니다.”

KTNF(대표 이중연)는 국내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 분야 대표 기업이다. 주요 보안 기업과 대형 통신사에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수출도 기록했다.

KTNF는 2001년 대기업 출신 이중연 대표가 독립해 설립했다. '한국의 기술과 미래(Korea Technology and Future)'라는 의미를 담은 회사 명칭처럼 미래기술 중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창업초기 회사는 범용 서버를 제조해 판매했다. 그러나 범용 서버 시장이 가격경쟁으로 혼탁해지자 범용서버 사업을 축소하고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로 핵심 역량을 집중했다.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는 서버 기능이 네트워크 보안에 특화된 제품이다. 단일 기능을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전용 운용체계(OS)와 솔루션 탑재가 가능하다. KTNF는 고객 요구에 맞춰 서버를 개발하는 맞춤형 생산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KTNF는 보드와 시스템을 직접 개발하고 조립한다. 전체 인력 중 30%가 엔지니어일 정도로 기술 중심 기업이다. 매년 기술 개발이나 생산 시설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매출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국산 서버 시장은 단순조립이나 유통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KTNF는 고집스럽게 자체개발 기조를 유지하며 대표 서버 개발 및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다년간 쌓아온 맞춤형 서버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하드웨어 관련 기술과 솔루션을 바탕으로 성능·안정성·확장성·유연성 등을 갖춘 제품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제품 불량률을 낮추기 위해 클린룸을 조성했으며 생산자동화 소프트웨어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고객 맞춤형 애프터서비스(AS) 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10년 전부터 제품과 부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AS 요청이 들어오면 모델명으로 검색해 사양에 맞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서버를 파는데 그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고객 서비스에 매진한 결과 이제는 대형 외국계 서버 업체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에 집중했던 KTNF는 최근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범용서버 재도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x86 기반 듀얼 소켓 서버 메인보드 기술 개발' 주관사로 참여해 메인보드 설계와 제작을 수행했다. 오픈시스넷, 유미테크, 이슬림코리아, 티맥스소프트, 전자부품연구원 등이 공동참여해 인텔 스카이레이크 아키텍처칩 기반 x86 서버 개발을 완료했다.

KTNF는 x86 서버 시장 전망이 밝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 등으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KTNF는 자체개발한 x86서버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KTNF는 또 x86서버 메인보드 기술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국내 관련업체와 공유하는 등 국내 서버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선다. 메인보드 제조·검증 관리시스템은 물론 서버 보드 관리·제어 기능 개발로 데이터 센터 통합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 맞춤형으로 개발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범용서버에서도 이어갈 계획이다.

<인터뷰>이중연 대표

“국내 컴퓨팅 산업 생태계를 키울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이중연 KTNF 대표는 x86 서버 메인보드 기술개발 경험을 국내 기업과 공유하겠다며 생태계 조성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는 “부품을 수입해 조립 제품을 만들어 경쟁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외산 제품과 비교해 국산 강점을 충분히 살려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별 기업 역량이 부족하다면 과감하게 기업 간 협업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그는 “국산 하드웨어 업체는 외산벤더와 비교해 브랜드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제품 경쟁력은 뒤처지지 않는다”면서 “x86 서버를 시작으로 국내 업체간 협력이 본격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TNF는 수출 본격화를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해외 매출은 전체 매출의 5%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핀란드 대만에 네트워크 보안 어플라이언스 서버를 자체 브랜드로 수출했으며 해외시장을 더 넓혀 장기적으로 3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용 범용서버에 이어 워크스테이션 서버까지 개발해 외산 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범용서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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