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코딩교육' 저소득층 아이들에 재미·취업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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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륜아 메리킹 대표.
<강륜아 메리킹 대표.>

코딩교육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입시 목적이거나 재미를 추구한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는 없을까.

소셜 기반 교육기업 메리킹(대표 강륜아)은 이 같은 고민을 풀기 위해 회사 문을 열었다. 기존 교육 방식 장점만 골라 담은 이색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본격 교육에 앞서 아이들에게 게임을 시킨다. 코딩에 쓰이는 부품 이름을 맞추는 놀이다. 올해 6월 출시했다. 1년여간 공들여 제작했다. 이름은 '코뿔소 카드'다. 세계 유일 디지로그 형태 코딩교육 게임이다.

강륜아 메리킹 대표는 “부품 종류를 몰라 질문조차 못 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게임을 하다 보면 저절로 기본기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딩용 교육 도구 스크래치와 아두이노로 수업에 나선다. 아두이노는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실전 교육이다. 2~3주 과정으로 이뤄졌다. 대상은 중·고등학교 학생이다.

메리킹은 20여명 상당 교사 풀을 확보했다. 학생별로 약한 부분이 나타나면 일대일로 집중 지도한다. 수업 도중 낙오하는 학생이 없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취업문까지 열어준다. 20여장 분량 포트폴리오 제작을 지원한다. 입사 희망 기업에 제출 가능한 자료다. 코딩수업을 성실히 들었다는 이력을 고스란히 담았다. 수료증서와 취업 추천서, 각종 자격증 사본도 포함됐다.

최신 기술도 적용했다. 포토폴리오 내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유튜브 화면으로 넘어간다. 자기소개 영상이 자동 재생, 기업 인사담당자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메리킹은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저소득·차상위 계층 학생들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주겠다는 지향점을 세웠다.

강 대표는 1990년생이다. 아직 20대이지만 경험만큼은 누구 못지않게 풍부하다. 기술협동조합 교육 기획파트 이사로 근무한 바 있다. 당시 100차례 넘게 아두이노 교육을 설계, 운영했다.

내년에는 사회적 기업으로 변신한다.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고 있다. 최근 여성시민단체 YWCA와 손잡고 인천중앙여자상업고등학교에 아두이노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했다. 비슷한 내용으로 4개 기관·학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벌써 입소문을 타고 있다. YWCA 수원지사 요청으로 수원 지역 진출 기회를 잡았다. 강동구청과도 협의를 벌이는 중이다. 방과후학교에 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롤모델”이라며 “따뜻한 가치를 널리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단기 계획에 대해선 “기관·학교 대상 방과후학교 사업을 유치할 목표”라며 “개발도상국이나 베트남에 교육 프로그램을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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