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 특구' 비무장지대(DMZ)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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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앞줄 왼쪽 네 번째)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이상민 국회의원이 주최한 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특구 조성방안 토론회 에 참석해 토론자들과 기념촬영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앞줄 왼쪽 네 번째)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이상민 국회의원이 주최한 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특구 조성방안 토론회 에 참석해 토론자들과 기념촬영했다.>

휴전선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한반도 천연물 연구·생산 특구' 조성이 제시됐다. 5년 내 10개 연구·개발(R&D) 기업을 입주시켜 4000여종의 전통 천연물을 제품화한다.

이상민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23일 개최한 '제2회 천연물 혁신성장 포럼'에서 이 같은 방안이 논의됐다. 초기 천연물 소재 30개 발굴이 목표다.

천연물 소개 R&D 수요는 크게 증가한다. 그러나 국내 천연물 소재는 한정돼 관련 R&D는 포화상태다. 기후 온난화에 따라 천연물 연구 최적지도 북상한다. 한반도 내 다양한 천연물을 확보해 나고야 의정서에 대응해야 한다. 나고야 의정서 이행에 따른 경제적 부담은 최대 연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천연물 전체 기업 중 54.4%가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한다.

북한은 병원에서 약을 처방할 때 전통의학 기반 천연물 약을 환자에게 처방한다. 북한 천연물 의약품 연구는 활발하다. 연간 100여편 이상 논문도 발표됐다. 국내에서도 산업적 관심이 높다. 천연물 소재 개발 공동연구가 추진된다면 천연물 신약 경쟁력도 강화된다.

천연물 고부가가치를 위한 남북협력 연구·생산 단지 조성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북한 천연물 기반 고부가가치 천연물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에서 생산까지 원스톱 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판철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센터장(책임연구원)은 “남북 협력으로 천연물 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북한에 천연물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천연물 특구는 △천연물 원료 확보와 분석 위한 공동 연구센터 △스마트팜 등 첨단 천연물 재배시설 구축 △남북 과학기술자가 근무하는 천연물 기업 부설 연구원 설립 △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 천연물 제품 생산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로드맵으로 3단계 일정이다. 1단계는 남북 천연물 분야 산학연 전문가 모임 추진, 2단계는 남북 천연물 자원 공동조사 및 생물자원은행 구축, 3단계는 천연물 산업단지 조성 등이 검토된다. 향후 5년 내 천연물 연구개발 기업 10개 입주, 천연물 소재 30개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판 센터장은 “남북 천연물 연구 생산 특구 조성은 한반도 상황과 UN 대북 제재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진한다”면서 “남북 협력으로 국가 경쟁력을 확보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특구가 단기간 조성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군사긴장이 완화돼 특구가 조성된다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성장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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