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스타트업 생태계 촉매제 나서야"... 무협-중기부, 스타트업 글로벌 컨퍼런스

대기업이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 촉매제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타트업 해외 시장 진출과 판로개척 조력자, 기업 주도형 벤처투자 활동 확대 등의 역할을 주문했다.

"대기업, 스타트업 생태계 촉매제 나서야"... 무협-중기부, 스타트업 글로벌 컨퍼런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23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8 스타트업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국내외 스타트업 전문가 및 대기업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트업-대기업 상생 혁신 생태계 조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를 주제로 열렸다.

글로벌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성공사례, 스타트업-대기업 동반 해외진출 사례, 동반성장을 위한 선결 과제 등을 논의했다.

이종훈 롯데엑셀러레이터 본부장은“ 대기업의 스타트업 투자 모델이 기술 흡수 목적이 아닌 신시장 창출 및 관련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로 전환되고 있다”며 “사회적인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선순환 구조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을 통해 대기업이 투자자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중요성도 강조했다.

강범두 드림플러스 매니저는 초기 스타트업이 어려워하는 해외 진출 및 판로 개척 방안에 대해 대기업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가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소개했다. 드림플러스는 한화그룹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센터다.

윤태식 스케치온 이사도 대기업과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 성공사례 및 글로벌 기업과 공동 프로모션으로 추진 중인 기업간 거래(B2B) 계약 과정을 공유했다. 스케치온은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슬러시(SLUSH) 2016'에서 4위로 선정된 기업이다.

중국 온라인 생활정보 사이트 우바퉁청(58同城)의 돤둥 부총재도 우바퉁청의 스타트업 지원 사례를 소개했다. 돤둥 부총재는 “우바퉁청의 스타트업 투자는 기술 확장과 시장 선도를 위한 네트워킹 과정”이이라고 강조했다.

공업 자동화 플랫폼 기업인 중국 스위(Swie.io)의 벤자민 자이 대표는 글로벌 대기업 투자가 어떻게 유니콘 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험을 발표했다.

무역협회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 건전한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7월 GS홈쇼핑과 펫(Pet) 스타트업 투자 설명회 및 매칭행사를 개최했다. 하반기에도 대기업과 스타트업 투자매칭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