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IMID 2018' 역대 최대·최다로 28일 개막

세계 2대 디스플레이 학술대회 'IMID 2018' 역대 최대·최다로 28일 개막

지난해 처음 학술대회와 전시회를 함께 개최한 국제정보디스플레이(IMID) 학술대회가 올해 전시 규모를 더 확대해 열린다. 2020년 학술대회와 전시회 통합 개최를 앞두고 규모 확대와 내실 다지기에 모두 집중했다.

세계 디스플레이 산·학·연 전문가가 모이는 제18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IMID)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28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다.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학회장 신성태), 미국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학회장 이동훈)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IMID는 가장 많은 디스플레이 전문가의 기조강연과 초청 강연으로 꾸려진다. 지난해 신설한 디스플레이 특별전시 규모는 50여곳 기업이 참여했으며 올해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를 포함해 80여개 기업이 100부스 규모로 제품을 전시한다. 일반 전시, SF존(Show me the Future Zone) 외에 새롭게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체험관과 미디어 아트존도 꾸려 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논문 제출수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5년간 평균 600여편 논문이 발표됐는데 올해는 780편을 넘어서 역대 최다 논문편수 기록을 세웠다.

IMID에 참가한 디스플레이 전문가 규모도 역대 최대다. 5년 평균 1800여명이 참가했고 올해는 세계 25개국에서 2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조연설은 삼성디스플레이, 플레이나이트라이드, 델,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나섰다.

곽진오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소장 부사장은 디스플레이의 혁신적 진화를 주제로 무대에 오른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강점과 발전 방향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찰스 리 플레이나이트라이드 CEO는 마이크로LED 기술을 중심으로 강연한다. 최신 마이크로LED 시장 동향과 기술 발전 현황을 살핀다.

스테판 피아나 델 테크놀로지스트는 소비자 경험과 디스플레이 기술 혁신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븐 배시치 부사장은 서피스 컴퓨팅의 혁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 외에 초청연사로 150여명이 참여한다. 튜토리얼 강연 4편, 워크숍 강연 4편, 디스플레이 인더스트리 포럼 15편이 함께 열린다.

30일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와 시장조사업체 DSCC가 함께 개최하는 디스플레이 인더스트리 포럼은 디스플레이 시장 공급망과 신기술 등을 중심으로 다룬다. 디스플레이 시장 현황과 전망을 제시하고 TV 시장 변화를 살펴본다. 패널, 장비, 재료 시장에 걸쳐 OLED, 퀀텀닷, 잉크젯 프린팅, 마이크로LED, 10.5세대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변화와 향후 방향을 전망한다.

미래 디스플레이 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젊은 연구자 중심으로 연구내용을 발표하는 '영 리더스 콘퍼런스(YL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열린다. 올해는 세션을 2개로 나눴다. 1세션에서는 박사 학위 수여자 또는 임용 3년 이내 신진 과학자 중심으로 초청해 강연한다. 2세션은 학생 중심 발표로 꾸몄다. 2세션은 발표 후 시상식을 하며 전문심사 50%, 현장투표 50% 비중으로 상을 수여한다.

디스플레이 기술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4년부터 시상하는 머크 어워드는 올해 본상에 최경철 KAIST 교수, 머크 젊은 과학자상에 임유승 세종대 교수가 선정됐다.

지난해 미국 재료기업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 주축으로 신설한 'UDC 어워드'는 올해 혁신연구상(팀)에 김재훈 한양대 교수 연구팀, 첨단기술상(개인)에 김장주 서울대 교수 연구팀을 선정했다.

IMID를 공동 주관하는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와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올해 역대 최다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만큼 세계적인 학술대회 위상을 더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2020년 통합 개최를 앞둔 만큼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대표하는 전문 학술대회·전시회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가 크다.

신성태 IMID 2018 조직위원장(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 고려대 교수)은 “올해 IMID 2018 대회는 세계서 두 번째로 큰 국제 디스플레이 학술대회답게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 세계 1위 강국 면모에 맞게 IMID를 계기로 기술과 역량을 발전시키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