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9 효과···첫주 번호이동 45% 증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가 출시되면서 번호이동이 급증했다.

27일 통신사에 따르면, 갤노트9 개통을 시작한 21일부터 25일까지 이동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하루 평균 1만8201건으로 집계됐다. 갤노트9 개통 이전 8월 하루 평균(1∼20일 1만2527건)보다 45.3% 증가했다. 7월 평균(약 1만5000건)과 비교해도 15% 이상 늘어난 수치다.

SK텔레콤이 1822명 순감한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413명, 1409명 순증했다.

일부 유통망에서는 출고가 95만원대인 갤럭시S9(64GB)을 번호이동 조건으로 20만∼30만원대에 판매했다. 공시지원금보다 20만원 이상 많은 지원금이 지급된 것이다.

갤럭시노트8은 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됐고, 갤럭시S8 실구매가는 1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갤노트9는 일부 유통점에서 10만원 이상 보조금이 추가 지급되면서 출고가 109만원인 128GB 모델 실구매가가 60만∼70만원대로 낮아졌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