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기업 채용, 최근 10년 꾸준히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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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최근 10년 동안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면서 전체 고용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월별 취업자 수 증가폭 최저, 실업자 수 증가 등 고용 지표가 최악인 상황 속에서도 이들 기업이 채용 버팀목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전자신문이 최근 10년간 국내 주요 대기업 임직원 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업에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그룹 주요 계열사와 시가총액 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2008년 국제 금융위기 이후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세계 시장 변동성도 확대됐지만 대기업들이 고용 확대를 선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별로 보면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는 2008년 직원이 8만4462명에서 2018년 상반기 말 기준 10만1953명으로 20.7% 증가했다. 1만7491명이 더 늘어 주요 기업 가운데 최다였다.

현대자동차는 같은 기간 직원이 5만6020명에서 6만8478명으로 22.2% 늘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인수된 후 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1만7975명에서 2만5161명으로 40%나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유통 대기업 고용 확대 폭이 두드러졌다. 노동집약형 산업 특성에 따라 사업 확장이 고용 확대로 직결됐다.

롯데쇼핑 직원은 9772명에서 10년 만에 2만6184명으로 167.9%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신세계와 이마트 합산) 역시 1만4588명에서 3만666명으로 110.2% 늘었다. 롯데마트와 이마트 등 점포 수를 크게 확장하는 등 할인점 사업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한 셀트리온이었다. 2008년 직원이 340명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 말에는 1487명으로 크게 늘었다. 증가율은 337.4%에 달했다.

SK텔레콤(9.6%)과 네이버(4.6)는 직원 증가폭이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2008년 이후 각각 SK플래닛과 NHN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기업 분할을 하면서 직원을 나눴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기업 분할을 했음에도 직원이 늘어난 것은 그만큼 고용을 늘렸다는 의미다.

주요 기업 가운데에서 인력이 감소한 곳은 KT가 유일했다. KT는 3만5063명에서 2만3652명으로 32.5% 줄었다. 구조조정도 있었지만 여러 자회사를 분할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은 경제 상황이 어려워도 꾸준히 투자와 고용을 확대하며 우리나라 경제를 뒷받침해 왔다”면서 “정부도 대기업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이 좀 더 적극 투자하고 고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 시가총액 상위 주요 기업 직원 현황

자료: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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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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